[단독] 윤 대통령-조코위, 인니 新행정수도 건설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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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인프라 건설 협력을 공식화한다.
27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2019년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식화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러 차례 한국에 대표단을 보내 '세종 모델'을 배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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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수부 주도 MOU 체결
40조 규모 건설 수출길 열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인프라 건설 협력을 공식화한다.
27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이후 인도네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수도 이전 인프라 건설’ 관련 MOU를,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물류·항만 종합 협력 MOU를 맺는 안이 유력하다.
신행정수도 건설은 조코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국책 사업 중 하나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9년 8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신행정수도 이전을 공식화했고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의회가 신수도법을 통과시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 중 한국의 세종특별시를 모델로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이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자카르타의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인구 2억8000만여 명 중 57%가 전체 면적의 7%에 불과한 자바섬에 살고 있어 경제력 집중, 교통체증,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수도를 자바섬에 있는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건설되는 ‘누산타라’로 옮겨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게 조코위 대통령의 복안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수도 이전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자바해를 마주한 습지에 있는 자카르타는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로 매년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LIPI 해양학 연구센터는 2050년까지 자카르타 해수면이 2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이 세종시 신행정수도를 건설한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신행정수도 건설을 공식화한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여러 차례 한국에 대표단을 보내 ‘세종 모델’을 배워갔다.
이번 MOU 체결로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해외 건설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해외 건설 수주를 위해 최일선에서 정부 부처가 원팀이 돼 민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 기업들에도 막대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건설 비용은 총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당초 2024년까지 1단계 이주를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7월 예정이던 착공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1단계 이주 시기에는 변함이 없다는 방침이다. 도시 건설을 완전히 마무리하는 시기는 2045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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