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통합, 실제 해법 제시해야"..김한길 "국민통합 위한 사면"(종합)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2022. 7.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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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 '국민통합위' 출범..尹 "통합, 국정 원동력"
김민전·이석준·강수진·이자스민 등 참여..하반기부터 과제별 특위 가동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7일 국민 통합 관점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져야 한단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서 국민 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사면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나'란 질문에 "질문 속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다만 우리가 국민통합을 위해서 의미 있는 사면이, 그 내용이 어떻게 되는 것이 좋겠는가 하는 것을 국민통합위원들께서 생각이 있다면 제게 말할 것이고, 그런 말씀들을 종합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에게 그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브리핑에 앞서 열린 국민통합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위해 실질적 해법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요구한 바는 거대담론에 빠져 있지 말고, 학문적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작은 갈등이나 분열에 대한 해법이라도 제시하는 등의 성과들이 쌓이면서 국민 통합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국민통합은 국정을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역량 결집 만큼 중요한 것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국민들의 단결된 뜻"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를 책임있게 실현해야 하는 몫은 바로 새 정부에 있다"며 "통합은 가치의 공유를 전제로 이뤄진다. 자유, 인권, 법치, 연대라는 보편적 가치가 통합의 밑거름"이라고 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평화롭게 지내면서도 인류 보편적 가치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확산·공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서 진정한 통합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튼튼하게 해서 보편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을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국민과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과의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며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제, 어려운 개혁 과제들이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과제의 선별과 추진 방안에 대해 많은 고견을 주시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다수의 정부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중에도 국민통합위가 윤석열 정부 첫 직속위원회로 출범한 것은 국민통합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민통합위는 앞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법률과 제도를 개선, 사회 갈등 예방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윤 대통령에게 건의한 데 따라 국민통합위 안에 대-중소기업 상생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급성·파급성이 높은 과제별로 전문성을 갖춘 특별위원회를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하고, 성과를 조속히 도출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통합위는 김 위원장 이하 Δ기획 Δ정치·지역 Δ경제·계층 Δ사회·문화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기획분과 위원장은 최재천 변호사가 맡았고 우석훈 '내가 꿈꾸는 나라' 대표 등 4명이 참여한다. 정치·지역 분과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이끌고 김영우·최명길 전 의원을 비롯해 총 6명으로 이뤄졌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이끄는 경제·계층 분과는 한정화 한양대 명예교수 등 7명이 참여하고 사회·문화는 윤정로 울산과학기술원 석좌교수 이하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배우 유동근씨, 이자스민 전 의원, 임재훈 전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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