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학대 학생들 "특례 편입 보장"..학교 "현행 제도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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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학교와 수원과학대학교가 통·폐합을 추진하자 수원과학대 재학생들이 특례 편입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 학생들은 이날 도청 앞에서 ▲양측 대학 간 통·폐합 시 현 재학생 및 휴·복학생의 수원대 또는 다른 대학 특별편입 보장 ▲통·폐합 관련 추진 절차의 투명한 공개 ▲전체 학생에 대한 동의 확보 후 통·폐합 추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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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원과학대 비대위, 수원대와 통·폐합 반대집회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수원대학교와 수원과학대학교가 통·폐합을 추진하자 수원과학대 재학생들이 특례 편입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수원과학대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은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통·폐합 반대집회를 열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양측 대학 간 통·폐합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학생들은 이날 도청 앞에서 ▲양측 대학 간 통·폐합 시 현 재학생 및 휴·복학생의 수원대 또는 다른 대학 특별편입 보장 ▲통·폐합 관련 추진 절차의 투명한 공개 ▲전체 학생에 대한 동의 확보 후 통·폐합 추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조건이 지키지지 않은 채 양측 대학 간 통·폐합이 추진되면 이를 완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간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비대위원장은 “간호사가 되고 싶어서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대학에 입학했는데 갑작스런 학교 측의 통·폐합 통보로 무척 당황스럽다”며 “입학할 때는 이러한 언급이 전혀 없다가 뒤늦게 이를 추진할 수가 있냐”고 비판했다.
수원과학대 측은 먼저 학생 의견을 구하지 않은 채 수원대와의 통·폐합을 추진한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하면서 학생들에게 전가되는 피해가 없도록 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대학 측은 지난 19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정원섭 총장 명의로 된 담화문을 발표했다. 또 학과별 간담회와 설명회, 설문조사 등의 방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두 대학 간 통·폐합 추진과 관련한 정보 및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 총장은 2차 담화문에서 “학과별 간담회, 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학생 요구사항 및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앞선 1차 담화문에 발표한 대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령 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많은 전문대학이 통합 또는 폐교를 진행하고 있고,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점에서 수원대와의 통합은 우리 대학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선제적이고 건설적인 방안”이라고 통·폐합 필요성을 설명했다.
수원과학대 관계자는 “현재 재학생들이 요구하는 수원대 특례 편입은 학교가 특별한 사정에 의해 폐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번처럼 양측 대학이 통합할 때는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만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학습권에 침해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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