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 '고용' 춘천·원주·강릉만 잘나가..15개시군 2.2%↑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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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후 강원도 내 거점도시와 비거점도시의 취업자 수 회복세가 격차를 나타내면서 향후 도내 고용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점도시 3곳을 제외한 도내 비거점도시인 15개 시군지역의 경우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율이 상반기 2.0%, 하반기 2.2%였다.
이처럼 코로나19 발생 후 2년차에 들어서 도내 거점도시와 비거점도시 모두 취업자 수가 회복세를 맞았으나, 모두 긍정적인 지표로만 비춰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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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점도시..더딘 청년·중년 취업자 수 회복세에 일자리미스매치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코로나19 발생 후 강원도 내 거점도시와 비거점도시의 취업자 수 회복세가 격차를 나타내면서 향후 도내 고용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강원지역 거점도시의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상반기 4.3%, 하반기 3.6%로 각각 나타났다. 도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 당시에는 상반기 3.1%, 하반기 0.5%의 감소율을 각각 기록, 대조를 이뤘다.
거점도시 3곳을 제외한 도내 비거점도시인 15개 시군지역의 경우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율이 상반기 2.0%, 하반기 2.2%였다. 2020년 상반기 1.3% 감소율, 하반기 0.1%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것과 역시 비교되는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 발생 후 2년차에 들어서 도내 거점도시와 비거점도시 모두 취업자 수가 회복세를 맞았으나, 모두 긍정적인 지표로만 비춰지지는 않고 있다.
거점도시와 비거점도시 간 회복속도가 비교적 큰 격차를 나타낸데 이어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거점과 비거점 도시 간 편차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거점도시의 경우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상용직(1년 이상 고용계약)을 중심으로 코로나에 따른 취업자 수 감소를 빠르게 회복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거점도시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취업자 수 변동 폭이 작았으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자리와 구인과 구직의 부조화로 인해 청년층과 중년층에서 취업자 수가 더디게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더구나 한은 강원본부는 거점과 비거점 도시 간 서로 다른 측면의 회복세가 향후 지역별 고용양극화 현상으로 번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구직활동을 위한 역외 또는 거점도시로의 인력이동으로 비거점도시의 노동공급 감소가 가속화하고 구인·구직 미스매치가 높아지는 등 역내 고용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또 “비거점도시는 높은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노력을 강화해 거점·비거점도시간 고용불균형 해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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