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고래관광 즐겨요'..울산고래여행선 승객 1만 명 돌파

3년 만에 2019년 1만6천명 넘어설 듯..고래 발견율 높은 8월 증편 운항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올해 고래바다여행선 승객이 1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2일 정기 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여행선은 73번째 운항 만에 승객 1만 명을 돌파했다.

1만 번째 승객에게는 울산 남구 대표 관광 기념품인 장생이 허그 인형을 증정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간 매해 1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올해는 최고 성수기인 8월 이전에 1만 명을 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6천94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초는 본격적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울산 앞바다에 돌고래의 먹이 군이 형성되는 시기다.

2021년에는 8월 첫째 주 고래 발견율이 70%(7회 운항 중 5번 발견)를 넘었다.

매년 전체 고래 발견율의 50% 정도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됐다.

2015년에는 8월 첫째 주 7일 연속으로 참돌고래 떼가 발견되는 사례도 있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8월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울산항 연안 투어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고래 탐사 프로그램을 8회에서 12회로 증편해 고래 발견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고래문화특구에서는 현재 인기몰이를 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8월 한 달간 '우영우'처럼 똑바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이름이 같은 방문객에게 전 시설에 대한 무료입장 이벤트를 한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방역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8월 초 고래 발견율이 높은 만큼 증편 운항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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