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에 '벌 쏘임 사고'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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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27일 오후 2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고 밝혔다.
벌 쏘임 사고 경보는 벌 쏘임 사고 위험지수가 80을 초과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는 50을 초과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한편 소방청은 추석 벌초‧성묘와 가을 산행으로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을 예상해 야외 활동 시 경각심을 갖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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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옷 착용, 소매 긴 옷으로 팔·다리 노출 최소화"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소방청은 27일 오후 2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고 밝혔다.
벌 쏘임 사고 경보는 벌 쏘임 사고 위험지수가 80을 초과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는 50을 초과하거나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날 위험지수는 96.89다.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기온 상승으로 활동이 왕성해지고 개체군이 급격히 늘어나는 말벌류의 생애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3년간 벌 쏘임 사고는 6월 평균 342건에서 7월에는 2.9배인 평균 98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6월 490건에서 7월 현재 1396건 으로 2.8배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다.
또 지난 3년간 벌 쏘임으로 연평균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올 6월에도 경북 문경시 소재 산에서 60대 남자가 벌에 쏘여 사망한 사고가 있었던 만큼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소방청은 추석 벌초‧성묘와 가을 산행으로 8월 중순부터 9월 하순까지 벌 쏘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을 예상해 야외 활동 시 경각심을 갖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에 쏘이게 되면 일부 환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쇼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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