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6% 급락하며 연일 약세..공모가 반토막 '멘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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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 크래프톤이 6% 이상 급락 마감했다.
2분기 실적전망이 전년 수준과 엇비슷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실적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상저하고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연간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9900억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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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6% 이상 급락 마감했다. 2분기 실적전망이 전년 수준과 엇비슷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실적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특히 오는 8월10일이면 상장 1년이 되는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1만6000원(-6.23%) 급락한 2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11만주 이상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234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이 291억원 기관이 63억원을 샀다.
지난해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에서 51.60% 급락해 절반 이하 가격에 그친다.
1년 장기 보호예수에 묶여있다 해재되는 대표적인 물량으로는 우리사주가 있다.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공모 당시 회사 직원들조차 우리사주 물량을 신청하지 않아 실권 비율이 높았다.
공모 당시 크래프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청약에서 배정 물량은 173만846주였다. 이중 직원들이 청약한 물량은 약 20%인 35만1525주에 그쳤고 나머지 80%가 실권 처리됐다. 비슷한 시점에 상장했던 카카오뱅크의 우리사주가 대부분 '완판'된 것과는 대조된다.
더구나 현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다보니 '반대매매' 우려까지 고조되고 있다. 대출을 받아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의 경우 담보비율은 60% 이상을 유지해야하고 그 이후로 주가가 내려가면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직원들이 하락한 주가만큼 추가 비용을 납부하지 못하면 상당수 물량이 반대매매로 넘어가게 되고 시장에 저가로 풀리는 셈이다.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미지근'한 반응도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 시장예상평균치(컨센서스)는 매출 4640억원, 영업이익 1661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이번 2분기 크래프톤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4582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6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을 이루기 위해선 신작의 대흥행 등 실적 반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에 대해 실망감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증권가는 3분기부터 크래프톤의 기존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오는 12월2일 출시 예정인 신작 ‘칼리스트 프로토콜’의 경우 트리플 A급 PC 및 콘솔 대작으로 기대감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상저하고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연간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9900억원"이라고 봤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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