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 신한은행 통해 4조 원 빠져나가..'수상한 외화송금'

김정우 기자 2022. 7. 27.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부터 정체 불명의 자금이 우리나라 대형 은행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는데요.

금감원의 검사를 받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입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이번 외화송금 과정에서 현행법을 어기진 않았는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감원은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정체 불명의 자금이 우리나라 대형 은행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는데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4조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의 검사를 받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입니다.

현재까지 두 은행을 거쳐 중국과 일본, 미국 등으로 빠져나간 수상한 자금은 모두 4조 1천억 원.

금감원은 대부분의 자금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빠져 나온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부 가상화폐가 해외 거래소보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싸게 팔리는 현상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돈 주인들이 해외 거래소에서 싼 값에 가상화폐를 사서 국내 거래소로 보낸 뒤, 그 차익을 해외로 송금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국내에 있는 무역업체 25곳의 이름으로 돈을 보냈습니다.

수입 물품 대금을 결제하는 것이라며 은행을 속인 것인데, 실제론 정상적인 무역 거래가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이번 외화송금 과정에서 현행법을 어기진 않았는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불법 송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단 점입니다.

현재 금감원은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만약 다른 이상 거래가 발견되면 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수사기관에도 통보할 계획입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