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보호예수 해제에도 0.1%↓.. 실적 자신감 내비쳐(종합)

정지형 기자 2022. 7.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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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27일 6개월 보호예수 해제로 주가 하락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낙폭은 크지 않았다.

LG엔솔은 이날 전체 상장주식의 86%에 해당하는 2억146만주가 6개월 보호예수 기간 종료에 따라 시장에 풀렸다.

다만 이날 LG엔솔이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주가 하락을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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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주 보호예수 종료..996만주 잠재 매도물량
올해 매출 목표 상향 조정.."매출 안정적 상승"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 본사. 2022.3.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27일 6개월 보호예수 해제로 주가 하락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LG엔솔은 전날보다 0.13%(500원) 내린 3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LG엔솔은 장중 낙폭을 키우며 38만2500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하락분을 회복하면서 장을 끝냈다.

기관이 194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38억원과 950억원을 순매수했다.

LG엔솔은 이날 전체 상장주식의 86%에 해당하는 2억146만주가 6개월 보호예수 기간 종료에 따라 시장에 풀렸다.

최대주주인 LG화학이 보유한 1억9150만주를 제외하고 공모주펀드와 자산운용사 등이 보유한 996만265주(상장주식의 4.26%)는 잠재적 매도물량으로 거론됐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30만원)를 웃돌고 있어 주요 주주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4월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됐던 당시에도 주가가 장중 최대 5.7%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날 LG엔솔이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주가 하락을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저조했지만 올해 매출 목표를 기존 19조2000억원에서 22조원으로 2조8000억원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에 주요 OEM(완성차업체)이 신차 출시에 나서고 GM JV(합작법인) 1기가 본격 가동되는 등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용 전지 판가가 인상되고 매출액도 고객사 가동률 상승으로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잠재적인 주가 부담은 남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개월과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각각 175만주, 187만주였던 것에 반해 6개월 물량 규모는 996만주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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