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고교 시험관리 특별점검.."부실땐 징계 고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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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대동고 고교생들이 교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노트북을 해킹해 중간·기말고사 답안지(지필평가 문항정보표)를 빼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모든 고교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동고 고교생의 교사 노트북 해킹 사건과 관련해 '시험관리 부실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여 장학사로 구성된 학생평가 전담반을 가동해 지역 68개 사립·공립고교의 시험·정답지 관리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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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생평가 전담반 가동 학업성적 관리 매뉴얼 점검"
"노트북 캐비닛 보관·창문잠금·보안장치 강화" 요청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의 대동고 고교생들이 교무실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노트북을 해킹해 중간·기말고사 답안지(지필평가 문항정보표)를 빼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모든 고교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점검을 통해 시험관리 부실이 드러날 경우 징계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대동고 고교생의 교사 노트북 해킹 사건과 관련해 '시험관리 부실 정황'도 있는 것으로 보여 장학사로 구성된 학생평가 전담반을 가동해 지역 68개 사립·공립고교의 시험·정답지 관리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각 학교들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기말고사를 마쳤으며 성적을 교육시스템에 입력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점검반은 각 학교가 '2022학년도 광주 고등학교 학업성적 관리 매뉴얼'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살펴볼 방침이다.
매뉴얼은 출제·인쇄·시행·채점까지 단계별 보안관리 사안이 담겨 있다.
시험문제 출제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닌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저장하고 문제 오류 여부 확인을 위한 교사간 이메일 전송도 안된다.
또 휴대용저장장치 외부 유출도 안되며 이중 잠금장치가 있는 캐비닛 등에 따로 보관하고 교무실·시험지가 보관되는 장소는 CCTV설치, 학생·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트북의 경우 보급 초기에는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보관하도록 권고됐지만 보편화 되면서 이중 비밀번호만 설정하도록 바뀌었다.
시험지는 인쇄 즉시 이중잠금장치와 보안 경비시스템 가동되는 별도의 공간에 보관하고 평가 당일 반출, 감독교사는 평가 종료 후 답안지 매수 확인과 폐기 답안지도 모두 회수해야 한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학생평가 보안점검표를 학기별 1회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다음달 전체 고교 교감, 평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동고 사건을 계기로 우선 각 학교에 노트북을 잠금장치가 있는 공간에 보관하고 퇴근시 창문까지 점검, 사설경비업체 방범망 재점검을 요청했다"며 "교사들이 매뉴얼에 따라 시험관리를 철저하게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립학교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교육청이 사립학교를 징계할 수 있다"며 "특별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징계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매뉴얼 등도 보안·개선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동고 학생 2명은 지난 4월, 7월 중간·기말고사를 앞두고 교무실에 수차례 들어가 해킹을 통해 총 16과목의 답안지를 빼냈지만 학교측은 인지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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