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부 출신'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선제적·적극적 금융 지원"

김상훈 기자 2022. 7.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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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7일 "우리 경제의 복합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고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가 올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인 우리 수은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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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27일 수은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윤희성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27일 "우리 경제의 복합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수은 최초의 자행 출신 은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행장은 "현재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엄중하고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가 올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인 우리 수은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먼저 윤 행장은 '위기에 강한 수은'이 될 것을 주문했다. 윤 행장은 "다가오는 복합위기 속에서 정부는 비상경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등 현 경제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위기대응을 위해서 수은 내부의 '비상경제 종합 대책반'을 소집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라고 우려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은 최근 경제위기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산업 내에서의 약화된 고리를 보강하고 중소기업의 신산업 참여 등 새로운 고리를 만드는 데 수은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행장은 수은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급등과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수소 등 미래 전략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산업에 대한 한발 앞선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이행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윤 행장은 "정부의 원전 수출산업화 정책에 부응해 신규원전 수주 및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확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외국 정부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원전·방산분야가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전통적인 수주산업에 이어 제2의 전략 수주산업이 될 수 있도록 수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수은이 수출입금융 뿐만 아니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남북협력기금 등 대외거래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수단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금융수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창의적으로 융합해 정책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자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윤 행장은 '지속가능한 수은'을 위해 선도적인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윤리경영 등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최근 금융기관 직원 횡령 사건들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시행 등을 계기로 윤리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며 "직원 모두가 일상 속 청렴을 실천하면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클린(Clean) 수은'으로서 공공기관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도 "'항상 변화해야 늘 한결같을 수 있다'라는 '능변여상(能變如常)'의 마음가짐으로 수은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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