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스스로 채찍질하며 괴로웠던 데뷔초, 1년 쉬며 여유 찾아"[EN:인터뷰②]

황혜진 2022. 7.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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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예은이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또 다른 도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신예은은 7월 22일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극본 송재정 김경란/연출 이상엽 주상규)에 출연했다.

신예은은 극 중 대한국수 제주지사 인턴 유다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상대역인 유바비 역의 배우 박진영, 김유미 역의 배우 김고은 등과도 좋은 합을 보여주며 흠잡을 데 없는 캐스팅이었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신예은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무사히 잘 끝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JTBC '경우의 수'를 마친 후 1년 정도 쉬는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휴식을 통해 기다려 주신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께 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휴식기가 끝난 후 단막극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었는데 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 의식을 잃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1년의 공백은 신예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최선을 다해 놀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은 신예은은 "활동적인 취미에도 많이 도전했다. 겨울에는 스노보드에 빠져 일주일에 2~3번씩 밤을 새며 탔다. 정말 행복했다. 최근 발레도 배웠고 8월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 설렌다. 스케이트보드도 탈 거고 헬스장에서 운동도 할 생각이다. 원래 여행을 잘 안 가는 편인데 여행도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촬영을 끝낸 작품('3인칭 복수')에서는 사격선수 역할을 맡은 터라 사격도 배웠어요. 실제 선수 등록도 하고 총기 허가도 받아 나름대로 자부심이 생겼죠. 원래 처음에 관심이 생기지 않으면 도전 자체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최근 정말 많은 도전을 하며 큰 성취감과 행복을 느꼈죠. 너무 값진 시간이었어요."

부지런히 다방면에서 스스로를 연마 중인 신예은은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인 SBS 새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연출 김정민) 출연을 확정했다. 로맨스 사극 도전은 데뷔 후 처음이다. 신예은은 주인공 윤단오로 분한다.

신예은은 "열심히 준비 중이다. 그동안 항상 열심히 작품을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정말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 끝없는 준비 과정에서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 배우 분들이랑 몇 번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감독님과 작가님까지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대본 리딩도 했는데 다들 너무 좋다. 그래서 기대치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예전에 연극하며 테이블 작업을 하던 때의 느낌이 나 정말 설레더라. 판소리도 배우고 있다. 관련된 신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보다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고, 사극에 더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한 신예은은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그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에이틴' 시즌2, KBS 2TV '어서와', JTBC '경우의 수',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차근차근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난 4년이 배우 신예은에게 어떤 시간이었던 것 같냐는 물음에 신예은은 "빠르지도 천천히도 아니었던 것 같다. 일정하게 왔던 것 같다. 다행인 건 내가 많이 변했다는 거다. 좋은 쪽으로 많이 변하고 있는 것도 좋고,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느끼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도 느껴진다. 나중에 생각하면 '4주년 때 얼마나 여유 있었다고' 싶겠지만 데뷔 초에 비하면 불안감이나 걱정보다는 편안함과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데뷔 초에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촬영장이 무서웠다. 하고 싶은 게 많다 보니까 그걸 다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다시 한번 테이크를 가고 싶어도 먼저 말을 하지 못할 만큼 현장을 어려워했고 조용했다. 이제는 먼저 감독님께 다가가서 신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배우로서 당연히 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예전에는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다. 예전에는 스스로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대한 잡생각이 많았는데 좀 더 솔직해지고 계획적으로 변했다. 좋은 쪽으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전 후 좋은 결과가 따르면 참 뿌듯해요. 반대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예전에는 혼자 수없이 채찍질을 했어요. 원래 스스로 당근을 주기보다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었거든요. 이젠 '어떻게 하겠어. 다음에 잘해야지'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과거에 갇혀 있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물론 배우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건 제 사명이지만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면 더 흔들릴 것 같아 '내 몫은 내가 해내자'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계속 나아가고 있어요."

마음가짐의 변화는 휴식기와 맞물려 찾아왔다. 신예은은 "데뷔 후 쉬지 않고 달리며 채찍질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히니까 어느 순간 힘들더라. 그때는 휴일이 생겨도 편하게 쉰 날이 하나도 없었다. 뭐라도 계속해야 할 것 같고 쉬면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졌다. 이게 너무 싫어서 좀 오랫동안 쉬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게는 1년을 쉬어간 것도 도전이었다. 덕분에 더 나아졌다. 내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여유를 준 시간이라 참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급하게 열심히 달림으로써 얻는 것도 많겠지만 스스로 돌아볼 만큼의 여유가 있으면 그 안에서 더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이 생기더라고요. 앞으로의 제가 지금의 마음과 여유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일과 직업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여유 있게, 계획적으로, 이성적으로, 성숙하게 임하자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평생 스스로에게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다음 작품들에서도 스스로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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