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루프트한자, 하루 경고 파업에 항공편 1000편 이상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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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 항공의 독일 지상 직원들의 하루 경고 파업으로 27일 1000편이 넘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결항돼 최근 유럽을 강타한 여행 혼란 속에 10만 이상의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프랑스의 공항 직원들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 항공 조종사들이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을 벌이면서 유럽 전역의 공항에서 막판 항공편 취소, 긴 지연, 수하물 분실 또는 수하물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여행객들의 혼란과 피해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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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럽 곳곳서 인플레이션 따른 임금 인상 요구 파업에 여행객 피해 증가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루프트한자 항공의 독일 지상 직원들의 하루 경고 파업으로 27일 1000편이 넘는 루프트한자 항공편이 결항돼 최근 유럽을 강타한 여행 혼란 속에 10만 이상의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다.
약 13만4000명의 승객들은 여행 계획을 바꾸거나 아예 취소해야 했다. 독일 dpa 통신은 26일 이미 최소 47개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었다.
루프트한자 항공의 주요 거점인 프랑크푸르트와 뮌헨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베를린, 브레멘,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쾰른 등의 공항에서 루프트한자의 항공편들이 취소됐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승객들에게 공항에 오지 말라고 권고했다. 공항에 오더라도 대부분의 카운터에 직원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베르디(ver.di) 서비스 노조는 25일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물류, 기술, 화물 자회사 직원 약 2만명에 대한 임금 협상에서 루프트한자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파업을 발표했다.
이번 파업은 독일과 유럽 전역의 공항들이 이미 직원 부족과 급증하는 여행 수요 때문에 보안 검색 등에 긴 줄을 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등 혼란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프랑스의 공항 직원들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 항공 조종사들이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을 벌이면서 유럽 전역의 공항에서 막판 항공편 취소, 긴 지연, 수하물 분실 또는 수하물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 여행객들의 혼란과 피해가 커지고 있다.
루프트한자 파업은 현지시각으로 27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오전 11시45분) 시작돼 28일 새벽 끝날 예정이다. 이러한 "경고 파업"은 독일 노동 협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술이며 일반적으로 몇 시간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지속된다.
노조는 올해 9.5%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며, 이달 초 18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회사측 제안은 자신들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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