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전남 농가 인구 10분의 1토막

송형일 2022. 7.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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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전남의 농가 인구가 50년 만에 10분의 1로 쪼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농림어업총조사로 본 전남 농어업 변화상'에 따르면 2020년 전남의 농가는 13만 7천 가구로 50년 전인 1970년의 45만 4천 가구와 비교해 69.8%인 31만 7천 가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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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농도 전남의 농가 인구가 50년 만에 10분의 1로 쪼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농어업 변화상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농림어업총조사로 본 전남 농어업 변화상'에 따르면 2020년 전남의 농가는 13만 7천 가구로 50년 전인 1970년의 45만 4천 가구와 비교해 69.8%인 31만 7천 가구가 줄었다.

인구 기준으로 1970년 267만 8천 명에서 2020년 28만 명으로 50년 만에 89.5%인 239만 8천 명이 감소했다.

전남 가구 중 농가 비중은 1970년 67.2%에서 2020년 18%로 49.2% 포인트 감소했다.

전국의 농가 비중이 5%(2020년)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농가 비중이 높은 농도인 셈이다.

전남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은 1970년 5.9명에서 2020년에 2명으로 3.9명이 줄었다.

1인 농가 비중은 1970년 1.8%에서 2020년 26.9%로 25.1% 포인트 높아졌다.

농가 인구 감소와 함께 농촌의 고령화 현상도 급격히 진행됐다.

2020년 기준 전남 농가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48.6%로, 1970년 5.3%에 비해 43.4% 포인트나 높아졌다.

전업농가는 64.4%로 1970년 62.4%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고, 전남 농가당 경지면적은 1.44ha로 1970년 0.76ha와 비교하면 0.69ha 증가했다.

전남 농가의 주된 경영 형태는 논벼 및 식량작물은 감소하고 채소와 과수 비중은 증가했다.

1990년 기준으로 논벼(75.5%), 식량작물(11.5%), 채소 (8.4%) 순에서 2020년에는 논벼(46.9%), 채소(19.1%), 과수(11.5%) 순으로 변화했다.

전남지역 어가 변화도 농가와 비슷했다.

2020년 기준 전남 어가는 1만 5천 가구, 어가 인구는 3만 5천 명으로 1970년 6만 4천 가구, 47만 2천 명과 비교해 각 4만 9천 가구(76.0%), 43만 6천명(92.5%) 줄었다.

전남 가구 중 어가 비중은 1970년 9.6%에서 2020년 2.0%로 7.6% 포인트 감소했다.

전남 어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1970년 7.3명에 비해 5명 줄었다.

전남 농가와 마찬가지로 어가의 고령화도 심화했다.

전남 어가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0년 32%로 1990년 6.7%에 비해 25.3% 포인트 증가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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