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세계무술축제 폐지..택견 육성 집중"

권정상 2022. 7.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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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조길형 충주시장도 충주세계무술축제 폐지를 선언했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세계무예마스터십과 마찬가지로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충주시장으로 재직하던 1998년 창설했다.

이어 "(충주세계무술축제를 하면서) 택견이 세계 무예에 가리고 외면받는 현상이 초래됐다"며 "외국 것을 불러들여 택견을 가리는 일은 정리돼야 한다. 내년부터 세계무술축제는 중단하겠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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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충주세계무술축제 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조길형 충주시장도 충주세계무술축제 폐지를 선언했다.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세계무예마스터십과 마찬가지로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충주시장으로 재직하던 1998년 창설했다. 2015년 제17회 행사까지 매년 개최되다가 2017년 조 시장에 의해 격년제로 변경했다.

조 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충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자산을 전면에 내세워 활용해야겠다"면서 민족 고유 무술인 택견육성 방침을 밝혔다.

이어 "(충주세계무술축제를 하면서) 택견이 세계 무예에 가리고 외면받는 현상이 초래됐다"며 "외국 것을 불러들여 택견을 가리는 일은 정리돼야 한다. 내년부터 세계무술축제는 중단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만 무술을 스포츠로 봐서 경연대회 형식으로 유지하는 것은 검토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택견은 보법과 품세가 세계 어느 무술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창적이고 독자적"이라면서 "택견이 충주에서 제대로 성장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주세계무술축제 개최 장소인 세계무술공원도 국가정원 추진과 맞물려 탄금공원 등으로 개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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