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모더나 배출한 '실험실 창업', 과기부 적극 지원한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7월 27일 (수요일)
■ 대담 : 김장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모더나 배출한 '실험실 창업', 과기부 적극 지원한다
-공공연구 기반 '실험실 창업', 혁신성장 화수분
-실험실 창업기업 중 1조 가치 유니콘 기업은 5%
-과기부, 한국형 아이코어로 과학기술 창업팀 돕는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돈 버는 습관을 과학기술에서 알기 쉽게 찾아드리는 시간, <돈되는 기술, 돈 버는 과학> 코넙니다. 오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 김장현 사무관 연결됐습니다.
◆ 김장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 사무관(이하 김장현)> 네 안녕하세요.
◇ 최휘> 실험실 하면 과학자가 집중해서 연구하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실험실 창업은 뭔지... 감이 안 오는데요. 실험실 창업이라는 게 뭔가요?
◆ 김장현> 과학기술 뉴스에서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기사를 읽다 보면 이런 기술이 활용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드시기도 하시죠. 실험실 창업기업은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서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창업기업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제조기업으로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모더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한 수젠텍 모두 실험실 창업기업입니다.
◇ 최휘> 그렇다면 실험실 창업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 김장현> 모더나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더나는 어떤 기업도 흉내내지 못할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독보적인 위치에서 전세계 백신 공급을 주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실험실 창업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일반 서비스 창업기업보다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언어나 시장의 제약을 덜 받고, 세계시장 진출에 유리한 점도 장점입니다. 실험실 창업기업은 일반 창업기업 중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기업 가치가 1조 원을 넘는 '유니콘 기업'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최휘> 말씀을 들어보면 실험실 창업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것 같은데요, 실험실 창업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뭐가 있으세요?
◆ 김장현> 네, 맞습니다. 실험실 창업은 일반 서비스 창업기업과 다르게 과학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모더나도 창업 후 10년간 성공한 의약품 없이 기술 개발의 한 우물만 파면서 누적 적자 1조 7천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고급 기술을 다루기 위한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일반 서비스 창업기업처럼 사업 아이템을 쉽게 바꿀 수 없는 점도 단점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자가 실험실 창업을 결심하고, 창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휘> 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어떤 지원을 하나요?
◆ 김장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창업교육, 창업준비, 창업기업 성장의 세 단계로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공계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창업교육인 '한국형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의 실험실이 창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 사업모형 개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술 사업화 펀드'를 조성해 초기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실험실 창업기업에 자금을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 최휘> 여러 프로그램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실험실 창업에 특화된 교육이라는 '한국형 아이코어'프로그램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요?
◆ 김장현> 한국형 아이코어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표하는 실험실 창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과학자가 실험실 창업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 기술이 정말 고객에게 팔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한국형 아이코어' 프로그램은 과학자가 100명의 고객을 직접 만나면서 고객이 정말 해결하기를 원하는 문제를 찾도록 돕습니다. 과학자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기술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고객의 필요에 맞게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435팀이 '한국형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올해 125팀이 최종 선발되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고객을 인터뷰하며 실험실 창업 도전에 첫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 최휘> 앞에서 모더나의 사례를 이야기해주셨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 뒤를 이을 실험실 창업기업이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 김장현> 우리나라에서도 실험실 창업에 도전하는 과학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나라 실험실 창업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듣고 계신 분들 중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분이라면, 실험실 창업에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혁신적인 과학기술로 우리의 미래를 바꿀 우리나라 실험실 창업가에게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최휘>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 김장현 사무관 함께 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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