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기저귀까지 안 오른게 없다"..인플레에 美 가계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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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노출되면서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생활용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지만 생활용품 기업 대표들은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도브 비누를 비롯한 자사 제품 가격을 올해 2분기에 전년동기비 평균 11.2% 올렸다고 밝혔다.
소비재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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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노출되면서 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생활용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지만 생활용품 기업 대표들은 “현재로서는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도브 비누를 비롯한 자사 제품 가격을 올해 2분기에 전년동기비 평균 11.2% 올렸다고 밝혔다. 화장지와 기저귀를 만드는 킴벌리-클라크 역시 제품 가격을 9% 인상했다.
소비재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미국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부담 등을 이유로 들며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월에 9.1%로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활물가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에 앞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쟁력 저하를 버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허 킴벌리-클락크 CEO는 “(가격을 올리면) 소비를 줄이는 소비자들이 있지만 모든 소비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생활물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모아둔 돈으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경제분석국(BE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지난 5월 5.4%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4월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33.8%까지 치솟았지만 10년 평균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편, 미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5.7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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