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우회도로 개설 탄력 받나?..학생문화원 이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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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 문제와 녹지 공간 훼손 논란 등이 불거졌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을 두고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내달 중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제주도의회 제408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 출석해 사업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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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도-도교육청 8월 중 협의 계획
학생 안전·녹지 공간 확보 위해 이전
공유지 없어 부지 문제 걸림돌 작용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아이들의 안전 문제와 녹지 공간 훼손 논란 등이 불거졌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을 두고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내달 중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제주도의회 제408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 출석해 사업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최근 교육청으로부터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로 개통 예정지역에는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고등학교, 서귀포도서관 등이 모여 있어 학생 안전 문제와 함께 녹지 공간 훼손 등으로 찬반 갈등이 이어져 왔다.
앞서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6·1 지방선거 기간부터 줄곧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이전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남은 빈터에 잔디광장을 만들어 시민친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해 온 바 있다.
이 국장도 이날 "학생문화원이 노후돼서 존치보다 이설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대신 이설 부지에 시민광장을 조성하거나 거기 주변이 교육벨트라서 시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을 조성하는 것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을 현실화하기 위한 관건은 '부지' 문제다.
기존 학생문화원 인근에 도교육청이나 제주도 소유의 공유지가 없어 이설을 위해선 사유지를 매입해야 한다. 공유지가 있는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접근성 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진다.
땅값 상승과 함께 비교적 큰 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유지 매입이 만만치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도에 일단 도유지 현황 정보를 요청해둔 상태"라며 "다음 달 협의 과정에서 사유지 매입 방법과 함께 존치 후 도로를 개설한 뒤 차후 부지가 확보되면 이설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1237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총연장 4.2㎞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왕복 6차선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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