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변인 "라자팍사 전 대통령, 귀국할 것"

유세진 2022. 7.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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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항의 시위에 굴복, 스리랑카를 탈출한 후 이메일로 사임을 밝혔던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27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국민들은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국가 재정을 잘못 운용해 생필품 가격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하며 경제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하며 그의 사임을 요구하며 거센 시위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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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재 싱가포르 체류 중…UAR나 콜롬보 향할 것 등 추측 난무

[콜롬보=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시민들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앞서 분노한 시위대를 피해 몰디브로 도피했던 라자팍사 대통령은 14일 싱가포르에 도착, 이메일을 통해 사임했다. 2022.07.1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경제 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항의 시위에 굴복, 스리랑카를 탈출한 후 이메일로 사임을 밝혔던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27일 보도했다.

반둘라 구나와르데나 내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니며, 귀국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국민들은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국가 재정을 잘못 운용해 생필품 가격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하며 경제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하며 그의 사임을 요구하며 거센 시위를 벌였었다. 라자팍사는 지난 13일 스리랑카를 탈출해 몰디브로 향했으며, 14일 싱가포르에 도착, 사임을 밝혔으며 15일 스리랑카 내각에서 사임이 공식 받아들여졌었다.

싱가포르는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라자팍사는 처음에 싱가포르 체류를 위해 14일 간의 비자를 받았는데 비자는 이제 14일 더 연장됐다고 싱가포르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콜롬보=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 시위 현장에서 시위 참가 소녀들이 라닐 위크레메싱게 임시 대통령을 지칭하는 "라닐, 꺼져"라는 구호가 적힌 띠를 팔고 있다. 2022.07.18.

라자팍사의 싱가포르 도착 후 그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가 아랍에미리트(UAE)로 옮길 것이라는 추측과 그가 콜롬보로 향할 것이라는 추측 등이 유력한 것으로 얘기돼 왔다.

스리랑카 의회는 라자팍사 전 대통령과 가까왔던 라닐 위크레마싱헤를 후임 대통령으로 새로 선출했다. 위크레마싱헤는 그러나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인기가 거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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