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완료.."해양친수도시 조성"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첫 번째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 사업 준공식을 진행했다.

총 790억원이 투입된 1-1단계 사업으로 바다와 송도 6공구 유수지를 연결하는 수로 930m와 수문 1곳, 보도교 2곳, 공원 4곳,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됐다. 아울러 수변데크·물놀이시설·대포분수 등을 갖춘 친수공간도 설치됐다.

송도 6공구 유수지와 아암유수지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은 내년 초 착공한다.

이어 인천신항 배후단지와 송도 시가지 사이에 조성되는 워터프런트 2단계(5.73㎞) 사업은 올해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치고 개발계획 변경과 설계용역을 거쳐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21.17㎞·폭 40∼500ｍ 규모로, 총사업비 6천215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앞바다와 같은 2∼3등급 수질의 바닷물이 송도 시가지를 약 15일간 순환하게 된다.

워터프런트는 평상시 관리 수위를 평균 해수면 1m로 유지하다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계획 홍수위 3.5m까지 1천만t의 담수능력을 확보해 송도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에 마리나와 수상레포츠 시설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워터프런트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송도국제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친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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