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는 눈물이 없다?.."관심사가 조금 다를 뿐 더 잘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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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기록적인 흥행 대박을 터트리면서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영우처럼 사회적 관계 맺음은 어렵지만 지능은 높은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의 경우는 오히려 더 잘 운다.
김 교수는 "환자 중 한명은 연도를 대면 미국, 영국 등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읊을 정도로 암기력이 뛰어났다"며 "다만, 자폐 스펙트럼 환자의 경우 관심사를 일상생활이나 직업적으로 의미있게 쓸 수 있는 경우가 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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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영을 배울 때도 어떤 사람은 한 번에 배우는 반면, 일부는 팔, 다리, 머리 하나씩 움직임을 배워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자폐 스펙트럼은 사회성을 이렇게 하나씩 배우는 사람이다. 상대의 감정을 읽고, 사회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뿐,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영우가 드라마에서 고래만 보면 좋아하는 장면에서 나타나듯 감정을 느끼는 관심사가 조금 다를 뿐”이라며 “똑똑한 애들일수록 또래에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고 더 괴로워하고, 더 잘 운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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