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발견 처음"..1850년 전 로마제국 동전 이스라엘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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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26일(현지시간) 약 1850년 전 로마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달의 여신' 청동 동전을 하이파 근처 해저에서 발굴해 선보였다.
동전의 한 면에는 달의 여신인 루나와 그 아래에 황도 십이궁의 네번째 별자리인 게 형상이 그려져 있고, 다른 쪽에는 '8년'이라고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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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26일(현지시간) 약 1850년 전 로마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달의 여신' 청동 동전을 하이파 근처 해저에서 발굴해 선보였다.
동전의 한 면에는 달의 여신인 루나와 그 아래에 황도 십이궁의 네번째 별자리인 게 형상이 그려져 있고, 다른 쪽에는 '8년'이라고 새겨져 있다.
'8년'은 동전 제조 당시 로마제국 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서기 138~161) 재위 8년차인 144/145년을, 고대 로마 신화에서 달의 여신 루나는 초승달을 왕관으로 쓰고 전차를 타며 밤의 어둠을 드리우는 여신임을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 동전은 황도대 12개의 별자리 각각과 황도대 12궁 일체가 담긴 '수레바퀴' 1개까지 총 13개의 묶음 중 하나라고 밝혔다.
동전은 이스라엘 문화재청의 화폐전문가인 리오르 샌드버그가 문화재청 및 고고학자들과 함께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앞바다를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
야곱 샤빗 문화재청 해양고고학팀장은 "이스라엘 해안에서 이 같은 동전이 발견된 일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잘 보전되어 있으며 일부는 매우 희귀하다"며 "역사의 퍼즐을 맞추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장인 엘리 에스코시도는 "바다는 우리 문화 유산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하이파 주변의 해양 조사는 이 과정의 일부이며, 발견된 희귀한 동전은 하이파의 문화적 중요성을 생생하게 일깨워준다"고 전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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