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 공급량 20%로 감축하자..獨 요소수 대란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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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에 따라 독일 최대 암모니아 생산업체인 바스프(BASF) 외에도 SKW 피에스테리츠, 이네오스 등 화학 기업들이 감산을 시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암모니아는 차량용 요소수와 플라스틱 생산에도 사용이 되는데, 러시아가 최근 가스 공급 감축에 나서자 품귀 혼란이 재현될 수도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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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에 따라 독일 최대 암모니아 생산업체인 바스프(BASF) 외에도 SKW 피에스테리츠, 이네오스 등 화학 기업들이 감산을 시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암모니아는 요소비료의 원료이자 요소수의 주원료로, 농업용 비료에 대부분 사용된다. 그러나 암모니아는 차량용 요소수와 플라스틱 생산에도 사용이 되는데, 러시아가 최근 가스 공급 감축에 나서자 품귀 혼란이 재현될 수도 있는 상황.
앞서 유럽에서는 지난해 말에도 요소수 대란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요소수와 요소수 원료인 암모니아 생산업체들이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라 생산을 중단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 기업들은 암모니아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다 일부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공장 가동을 재개했으나 일부의 공장 가동률은 여전히 최대치의 7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독일은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 항구 터미널이 없다"면서 "이들 기업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더욱 감축할 경우 감산에 나서야하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체는 "생산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이들 기업은 값싼 수입 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자산운용사 유니온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인 아르네 라우텐버그는 "향후 몇달간 가스 공급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암모니아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북반구에서 질소 비료는 주로 봄철에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산 제품을 (독일에서) 수입하는 방안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터빈 수리'를 명목으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27일부터 20% 수준인 하루 3300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당초 노르트스트림1은 연간 550억㎥를 공급하도록 설계됐는데, 일일 가스 공급량이 20%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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