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란' 수습나선 경찰청 '후보자에 바란다' 코너신설..댓글은 '비판 일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일선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이 경찰 내부망에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경찰청이 18개 시·도 경찰청에 공문을 내려보내며 '집단행동', '내부망 및 SNS 게시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상·하급자 동료를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등 품위를 손상할 수 있는 행위' 등을 금지했지만, 찍어 누를수록 반발과 분노는 커지는 형국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경찰관들 의견 수렴 위해 마련"
댓글엔 "윤희근, 경찰국 철회와 '쿠데타' 사과 받으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일선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이 경찰 내부망에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의사소통과 다양한 의견 수렴이 목적이었지만, 냉소와 비판적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경찰의 중립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경찰 제도 개선 △전반적 조직운영 방안 등을 공론장에 올려놓고 논의해보자는 취지다. 그러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나은 경찰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경찰정창 후보자에게 바라는 점을 기탄없이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공지 글엔 비판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항의의 표시로 스스로 댓글을 달았다가 지우는 ‘릴레이 댓글 삭제’를 포함해 “윤희근 청장 후보자는 본인부터 행안부 경찰국 설치 철회를 요구하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 경찰 조직을 위한 길이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특히 ‘후보자에게 바란다’는 코너에도 “사퇴했으면 좋겠다. 경찰국 설치 철회를 요구하길 부탁드린다”, “행안부 장관에게 ‘쿠데타’ 발언을 사과를 받으라” 등 글이 이어졌다.
경찰청이 18개 시·도 경찰청에 공문을 내려보내며 ‘집단행동’, ‘내부망 및 SNS 게시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상·하급자 동료를 무분별하게 비난하는 등 품위를 손상할 수 있는 행위’ 등을 금지했지만, 찍어 누를수록 반발과 분노는 커지는 형국이다.
특히 오는 30일 예정했던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는 최초 제안자인 김성종 서울 광진경찰서 경감이 자진 철회하겠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제안자가 ‘30일 행사는 진행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강행 뜻을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세종을 시작으로 28일 광주, 대전, 울산, 경기북부, 충남, 전북, 전남, 경북 29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남부, 강원, 충북, 경남, 제주 등 전국 시·도청에서 각 시·도청장 주관하에 경감 이하 현장 경찰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침묵 깬 이준석, 尹 겨냥했나…"카메라 사라지면 윽박"
- "김건희, 고소·고발 멈춰줬으면"...'쥴리 의혹' 안해욱씨 경찰 조사
- 민주당 38.9% 지지율 역전…대통령 "우리당 계속 이렇게 해야"
- 4시간33분 지났는데…권성동, 왜 尹문자 다시 봤나?
- 다시 확진자 10만 시대, 尹정부 선택은 '자율방역'…근거는?(종합)
- “나한테 왜 그래" "뒤집어 씌워"… 숨진 공군 女간부 다이어리엔
- (영상)‘스카치 테이프 그 회사’ 3M, 헬스케어사업 분사한다…왜
- 尹대통령 '내부총질' 문자에 이준석 "각하께서"...李키즈 "믿었는데"
- '12시1분은 12시가 아니다'…배민 김봉진, 명함 공개[오너의 취향]
- '김연아♥' 고우림, 포레스텔라 멤버들도 칭찬 "섬세하고 요리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