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경기후퇴 빠져도 기준금리 계속 올려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위원은 물가를 잡으려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경기후퇴에 빠지더라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심각한 경기후퇴로 빠지지 않는 한 기준금리의 일종인 예금금리를 1.5%까지 올리는 것은 "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위원은 물가를 잡으려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경기후퇴에 빠지더라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쉬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심각한 경기후퇴로 빠지지 않는 한 기준금리의 일종인 예금금리를 1.5%까지 올리는 것은 "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ECB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인상 폭은 ECB가 이전에 예고했던 수준의 두배인 0.5%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종전 -0.5%에서 0%로 올라 8년여 만에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났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인 분쉬 총재는 경제가 둔화하는데 인플레이션은 깜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정책입안자로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이는 것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며 "이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봤던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망을 고려했을 때 0.5%포인트씩 인상하고 금리가 1.5%포인트에 다가가면 인상 폭을 낮추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CB가 이같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의 7월 기업환경지수는 88.6으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fo는 독일이 "경기후퇴 국면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까지 낮추기 위해 필요한 한 오랫동안 계속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pseudoj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K팝 여성가수 최고순위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일어나 보이저" NASA, 우주 240억km 밖 탐사선 동면 깨워 교신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