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0대 국정과제 확정에 충북 현안사업 탄력 '기대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메가시티구축 등 연계 가능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정부가 6대 국정목표와 23개 약속, 120대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국정과제 대부분이 지역이나 특정 현안을 명시하지 않았는데, 충북도의 향후 대응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33회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국정과제에는 충북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충북도의 각종 현안과 연계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 과제다.

이 과제에는 지역을 하나로 통합하고 내륙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광역관광 개발을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1호 공약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흐름을 같이한다. 이 공약은 바다가 없는 내륙 충북에서 대형 호수와 소규모 저수지, 백두대간, 천년고찰, 문화유적을 연계한 광역 관광레저단지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을 하나로 묶고 내륙도시의 활력 높이는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점에서 지향점이 같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메가시티 구축 지원과 메가시티 중심과 주변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조성도 담겼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과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도 국정과제로 포함했다. 디지털인재 양성은 신산업 분야 핵심인재를 적기 양성하고 AI영재 교육을 실시,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충북도는 반도체 인재 양성과 AI 영재고 설립, 오송을 바이오 메카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반도체·AI·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 과제도 충북의 핵심 현안과 맞물린다.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도 신설하기로 했는데, 이 역시 김영환 지사의 양육수당 매달 100만원 지급 공약과 연결된다.

도 관계자는 "각 부처의 과제 추진 상황을 살펴보면서 충북의 각종 현안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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