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전강국 재건, 경북이 주도한다

정광진 2022. 7.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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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전강국 재건, 경북이 주도한다.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을 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도 뚝심과 끈기로 원전의 중요성을 건의해 왔다"며 "바야흐로 원전 세일즈 시대에 발맞춰 도가 정부 원전수출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적극적인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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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포스텍서 정책포럼 열어
글로벌 원전 공급망 도약 방향 모색
경북 운영중 원전 11기로 가장 많아
이철우(앞줄 왼쪽 5번째) 경북도지사 등이 27일 포스텍에서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글로벌 원전강국 재건, 경북이 주도한다.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을 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경북에는 6월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원전 24기 중 11기가 몰려 있고, 신한울 1, 2호기도 운영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는 27일 오전 포항시 포항공대(포스텍) 국제관에서 ‘글로벌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을 열었다. 정부가 한ㆍ미간 원전동맹 강화로 세계 수출시장 확대가 예상되는데다,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안보의 중요성 증대 등으로 원전의 글로벌 공급망 중심국가로 도약이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포럼엔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병복 울진군수 등 원전 관련 중앙ㆍ지방부처와 시민단체,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을 조만간 출범한 예정이며, 원전수출국 신설도 거론하고 있다.

경북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신속히 재개하고 이를 정부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지속 건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관계중앙부처와 원전지역, 전문가 등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제자들은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대부분이 전력 다소비 장치산업이어서 저렴하면서 고품질의 전기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은 원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5년 간 원자력 관련전공 입학자와 재학생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원전인력 양성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상대적으로 좁은 국토면적과 약한 바람, 중위도에 위치해 부족한 일조량 등으로 근본적인 대안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부족한 국내 원자력 인력 양성을 위하 연구기관과 산업체, 학계가 협력해 공동캠퍼스와 공동교육시설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도 뚝심과 끈기로 원전의 중요성을 건의해 왔다”며 “바야흐로 원전 세일즈 시대에 발맞춰 도가 정부 원전수출과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적극적인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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