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장동·석림동 주민들 "악취민원 해결해줘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집단행동 불사
[서산]서산시 장동과 수석동지역 악취와 관련한 주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집회 신고를 내는 등 조직적인 반발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호소문을 만들어 배포하고, 악취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수년간 퇴비생산업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관계당국이 지도단속을 소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년 들어 악취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1월부터 A 업체는 동물성 잔재물을 이용한 퇴비생산으로 퇴비 냄새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동물 사체 썩은 냄새까지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지난 4월에는 새로운 폐기물업체가 수석동 일원에 허가를 받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해, 관계부서와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다고, 사업계획 접합 통보가 난 사실을 다른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했다.
주민들은 "B사는 악취로 인해 문제를 야기했던 업체인데도, 지역민의 동의 없이 사업계획 적합 통보를 해준 것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폐비닐을 활용해 고열로 연료를 생산하는 B사는 생산 연료를 기존에 있는 퇴비공장에 사용 의혹을 받고 있다.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을 경우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또는 유해한 가스를 마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악취대책위가 결성된 이후 다소 호전됐으나 근본적인 악취는 여전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26일 서산경찰서에 집회허가를 받아, 시청 앞 광장 로타리와 서산여고 사거리에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했고, 해결되지 않을 시 집단행동을 불사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사명으로 힘을 모아 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주민 동의 없는 허가나 관리 감독 소홀 하는 시청을 규탄하고, 태만 공무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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