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 피서 절정 앞두고 강원 확진자 급증..지자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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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주 새 3배 가까이 급증하는 빠른 확산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30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춘천(138명), 원주(125명) 인제(70명)지역 확진자 수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수치였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역시 14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내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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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확산 거세..상권 '긴장' 시·군 '방역강화'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피서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주 새 3배 가까이 급증하는 빠른 확산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825명 증가한 수치이자 일주일 전보다는 1100명 많은 확진자 수다.
강원지역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6일(3015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또 확진자가 2000명대에 접어든지 단 9일 만, 1000명대를 기록한지 2주만에 3000명대를 넘어선 결과다.
특히 해수욕장이 개장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확산세가 거세다.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전이었던 지난 4일 동해안 6개 시군의 확진자 수는 강릉 58명, 동해 27명, 속초 19명, 삼척 10명, 양양 5명, 고성 2명 등 정도였다.
같은 날 춘천(138명), 원주(125명) 인제(70명)지역 확진자 수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수치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해당 시군의 확진자 수는 강릉 502명, 속초 213명, 동해 169명, 고성 149명, 삼척 81명, 양양 57명 등의 결과를 보였다.
같은날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680명), 춘천 (591명)을 제외하면 강릉, 속초, 동해 등 해수욕장이 밀집한 지역이 상위에 놓였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역시 14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내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본격 피서철이 시작됨에 따라 이동량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7말 8초'로 불리는 피서철 극성수기를 앞두고 확산세가 커지자 여름 매출이 절대적인 동해안 상권은 노심초사 하고 있다.
강릉 강문해변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여름철이라 아직까지는 관광객이 줄지는 않고 있다"며 "3년 만에 여름 대목인데 하필 재유행이 시작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도 극성수기 확산세 방지를 위해 총력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강릉시는 이 같은 확산세를 재유행 단계로 판단하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나섰다.
시는 위기단계별 감염병 대응인력을 확충했다. 또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한 고위험·집단감염 발생시설 선제검사를 강화한다.
50대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4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읍·면·동 주민센터 홍보와 4차 접종 간격 도래자 대상 문자 안내를 하고 있다.
또 재난안전 문자를 주 3회 이상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이행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36개 병의원을 호흡기진료센터로 지정했다. 이중 21개 병·의원은 원스톱진료기관으로 지정, 재택치료자가 언제든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확산세에 따라 추가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춘희 강릉시보건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인방역수칙 준수"라며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환기 등 일상생활방역의 생활화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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