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식잃은 엄마, 심폐소생술로 살린 9살 아들..中누리꾼 "놀랍다"

황예림 기자 2022. 7.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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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엄마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9살 아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야후뉴스 등은 지난 19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여성 A씨가 아들을 데리러 가기 위해 전기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고 머리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크게 다쳤다.

B군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A씨에게 어설프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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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한 여성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자 9살 아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사진=웨이보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엄마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9살 아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야후뉴스 등은 지난 19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여성 A씨가 아들을 데리러 가기 위해 전기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고 머리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크게 다쳤다.

현장 영상에는 9살 아들 B군이 "엄마, 엄마"라고 외치며 도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B군은 어쩔 줄 몰라 하다가 A씨에게 어설프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에도 반응이 없자 B군은 울면서 주변 어른들을 쳐다봤다. 당시 A씨의 옆에는 한 남성이 구급대원을 부르는 듯 휴대전화를 들고 앉아 있었다.

이후 B군은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어머니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구급차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B군은 "엄마, 조금만 참아요"라고 말했다.

A씨는 병원으로 가던 중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A씨가 병원으로 호송되는 와중에도 B군은 계속해서 "엄마, 엄마"하고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아버지는 현지 매체에 "아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따로 가르치지 않았다"며 "TV를 통해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화제가 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B군의 용기를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B군의 동작이 표준적이진 않지만 아이는 울부짖기만 하는 대신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할 생각을 한 게 놀랍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잘못된 심폐소생술은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중국 동부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한 여성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자 9살 아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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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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