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유 2000만 배럴 추가 방출.."유가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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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 2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말에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 동안 총 1억8000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시중에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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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정부 출범 이래 5번째…비축유 방출에 40센트 인하 효과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SPR) 2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래 5번째 전략비축유 방출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전쟁발 원유 공급망 차질과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 억제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6월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넘었지만 지금은 4.327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시인 지난해 1월(2.39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략비축유 방출 덕분에 미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약 40센트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전 세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총 2억 4000만 배럴을 방출했다"면서 "미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6주 연속 하락해 한 달 전보다 거의 70센트 떨어졌다. 미국 전역의 4만개 이상의 주유소에서는 3.99달러 미만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말에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 동안 총 1억8000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시중에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1억25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했으며, 이 가운데 7000만 배럴은 이미 구매자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비축유 보충을 위해 올 가을 중에 전략비축유를 추가적으로 사들일 예정이다. 다만 유가 변동 우려를 의식한 듯 "구매한 전략비축유의 실제 인도는 2023년 회계연도 이후에나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유가 수요를 증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의 전략비축유 발표가 이뤄진 후 영국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75센트 하락한 1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인 WTI 가격 역시 1.72센트 내린 94.98 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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