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검찰, '文정부 블랙리스트 의혹' 통일부·과기부 압수수색

표태준 기자 2022. 7. 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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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이 27일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고운호 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통일부와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통일부 산하 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동부지검은 문재인 정부가 전(前) 정부에서 임명된 산업통상자원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그간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다가 이번에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사건과 시기 및 성격이 유사한 통일부, 과기부 관련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통상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범위에 한정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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