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코비드족 "3년간 잘 버텼는데"..10만명대 확산세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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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임씨기에 여름 휴가를 앞두고 남들보다 조금 더 불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서면서 아직 코로나에 한 번도 감염되지 않은 '네버 코비드(Never COVID) 족'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확진 이력이 없는 C씨는 "여름 휴가를 취소했고, 코로나에 걸린 적 없는 지인 두 가족도 모두 취소한 걸로 안다"면서 "지금까지 안 걸린 사람들은 이제까지 버틴 게 억울해서라도 더욱 조심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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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7%, 사실상 첫 감염
일부 유증상자·확진자 무분별한 행태 우려↑
휴가 취소·외식 삼가…자발적 거리두기 실천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 직장인 임모(28)씨는 코로나19에 아직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 그런 임씨기에 여름 휴가를 앞두고 남들보다 조금 더 불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임씨는 "곧 있으면 가족여행을 가는데 최근에 휴가를 다녀와서 걸렸다는 친구들이 있다"며 "나도 그럴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서면서 아직 코로나에 한 번도 감염되지 않은 '네버 코비드(Never COVID) 족'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실외 '노 마스크'에 잦아진 회식까지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을 틈타 감염 위험성이 더 높아진게 아니냐는 우려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통계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1830만6179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는 7만7200명으로 나타났다. 재감염자 비율은 2.88%에 그쳤는데, 약 97%가 첫 감염인 셈이다.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들은 일부 유증상자 또는 확진자들의 경각심이 누그러졌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A씨는 "주말에 만난 친구가 버스에서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더라"며 "돌아다니면서도 기침을 하고 코로나에 걸린 것 같다는 말을 계속 했다. 신경 쓰이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B씨도 "최근 병원에 갔더니 확진된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왔더라"며 "약국 밖에서 통화하는 걸 우연히 듣고 알게 됐는데 우리 아이 바로 앞 순서였던 데다 동선이 겹쳐서 불안하다. 아무 일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히려 아직 코로나에 한 번도 감염되지 않았을 수록 자발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네버 코비드족'들 중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취소하거나 외식을 삼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확진 이력이 없는 C씨는 "여름 휴가를 취소했고, 코로나에 걸린 적 없는 지인 두 가족도 모두 취소한 걸로 안다"면서 "지금까지 안 걸린 사람들은 이제까지 버틴 게 억울해서라도 더욱 조심할 것 같다"고 했다.
부부가 코로나에 한 번도 감염되지 않았다는 D씨는 최근 들어 '집밥'을 먹는 일이 늘었다. D씨는 "이번 주 예정했던 외식도 취소하고 냉장고에 있는 것부터 먹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만285명 늘어 누적 1944만6946이 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지난 4월20일 11만129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98일 만에 다시 10만명대 확산세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532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n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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