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경제위기 물결에 高성장하던 방글라도 IMF 차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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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가 외환 부족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4일 IMF에 45억달러(약 5조9000억원)규모의 차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는 IMF가 지난 5월 1일자로 신설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을 통해 지원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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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가 외환 부족 등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리랑카·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일부 국가가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가운데 비교적 경제가 튼튼했던 방글라데시마저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4일 IMF에 45억달러(약 5조9000억원)규모의 차관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는 IMF가 지난 5월 1일자로 신설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을 통해 지원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ST는 부도 상황의 나라에 투입되는 구제금융과는 성격이 다른 취약국 지원용 장기 기금으로 10월부터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RST는 20년 만기에 이자도 싸 경제난에 허덕이는 개발도상국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달 중순 “IMF는 RST를 통해 450억달러(약 59조원)의 양허성 자금을 경제적으로 취약한 국가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RST에는 국가마다 할당 금액이 있는데 방글라데시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조만간 IMF와 할당 금액 상향, 지원 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IMF 대표단은 오는 9월쯤 방글라데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다카트리뷴은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방글라데시도 IMF 차관을 받으려면 차입예약협정(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개념)이나 확대금융기구(EFF) 등 IMF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경제는 의류 산업을 앞세워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7∼8%대의 고성장을 이어오다가 2019년 코로나 사태로 주춤하기 시작했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020년 3.5%, 2021년 5.5%로 하락한 가운데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물가 상승·외환 보유고 감소·자국 타카화 평가 절하 등 삼중고에 부딪혔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출은 34% 늘어난 반면 수입은 39% 증가했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72억달러(약 22조6000억원)로 1년 전 동기 28억달러(약 3조7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이달 20일 기준 외환 보유고는 397억달러(약 52조1000억원)로 1년 전 455억달러(약 59조8000억원)보다 상당히 줄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스리랑카와 파키스탄처럼 해외 노동자의 송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이 금액 역시 6월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지난해보다 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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