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하청노조 "곤란겪은 분께 미안..노란봉투법 제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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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에서 51일간 파업을 벌인 하청업체 노동조합(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 27일 사과와 감사의 입장을 밝혔다.
하청노조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51일 동안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으로 곤란을 겪은 모든 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파업 투쟁에 대해 염려하고 공감하고 연대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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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에서 51일간 파업을 벌인 하청업체 노동조합(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 27일 사과와 감사의 입장을 밝혔다.
하청노조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51일 동안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으로 곤란을 겪은 모든 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파업 투쟁에 대해 염려하고 공감하고 연대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청노조는 "조합원을 보호하고 불상사를 막기 위해 파업 투쟁의 목표였던 임금 인상을 사실상 양보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청노조는 노사협상 끝에 당초 제시한 임금 30% 인상에서 한참 떨어진 4.5%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노조는 "파업 투쟁은 끝났지만 하청노동자 저임금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며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조선업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으니 정부가 나서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선소 하청노조 최초로 22개 하청업체와 단체교섭을 진행해 단체협약에 이른 것에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또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저임금 노동 현실과 원·하청 구조의 부당함을 전국에 알려 가치가 있다고 봤다.
하청노조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손해배상 청구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 탄압을 목적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로부터 조합원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노란봉투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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