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발표에 촉각..NYT "아직은 경기침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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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통상 경기침체는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때 진입했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미국이 소득, 고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표를 고려했을 때 경기침체의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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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8일 미국 2분기 GDP 예비치 발표…마이너스 성장 관측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될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26일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1.6%였는데, 28일 발표될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통상 경기침체는 기술적으로 2분기 연속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때 진입했다고 본다.
그러나 경기 침체 여부를 공식 판정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소득, 제조업 활동, 고용 등 다양한 지표를 조사한 후 판단한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미국이 소득, 고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표를 고려했을 때 경기침체의 정의를 충족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37만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실업률도 50년만에 최저치 수준인 3.6%를 네달 연속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상당히 둔화됐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고용을 보면 여전히 매달 30만~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고 실업률도 증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미국을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거나 최소한 더 오래 경기 침체를 피하도록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24일 "경기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경기침체설을 일축했다.
또 이번주 발표될 2분기 GDP 수치는 잠정적인 수치로, 더 많은 데이터들을 반영하며 여러 차례 수정될 예정이다. 1분기 데이터도 최종 데이터는 아니라고 NYT는 밝혔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다. 주택 시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정리해고 조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리해고의 지표인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몇 주 동안 소폭 증가했다.
NBER 경기순환위원회 위원이었던 제프리 프랭클 하버드대 경제학자는 "한달 전 나는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썼지만, 지금이라면 '매우'를 빼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이는 소비자의 지출 감소와 기업의 투자 감소, 결국 고용 부진과 해고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경기 침체의 특징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조엘 프라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경기 침체에 아직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면서도 "위험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하반기 진정되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네타 마르코스카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상황이 훨씬 더 나쁘게 느껴진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현금이 많고 일자리가 있으며 임금 인상률도 좋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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