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월 말 이스탄불서 휴전 합의 진전 있었지만 서방이 막았다"

강민경 기자 2022. 7. 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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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군사작전'이라 칭하며 "우크라이나가 작전 초기 단계에서 우리에게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우리는 동의했다"며 "여러 차례 회담이 있었고 지난 3월29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매우 흥미로은 단계까지 갔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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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우크라와 협상 거부한 적 없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6일 우간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사활동은 항상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군사작전'이라 칭하며 "우크라이나가 작전 초기 단계에서 우리에게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우리는 동의했다"며 "여러 차례 회담이 있었고 지난 3월29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매우 흥미로은 단계까지 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합의 초안을 제시했었지만, 이후 우리는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접근법을 받아들이기로 사실상 합의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의 반대에 가로막혀 우크라이나와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들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합의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2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실시했으나 이후 양측의 대화는 진전이 없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중립국 지위를 받는 대신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 마련을 주장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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