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억달러 규모 추가 외화 이상거래 정황 포착

서상혁 기자 2022. 7.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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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에 은행권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외화 이상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에 금감원이 점검 중인 이상 외화거래 규모는 20억달러로 나타났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포함해 금감원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은 이상 외화거래 규모는 총 53억7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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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체점검 결과..가상자산 관련 송금거래 등 포함
금융감독원 전경.©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에 은행권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추가 외화 이상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거액 해외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상황'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에 금감원이 점검 중인 이상 외화거래 규모는 20억달러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달 22일, 29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거래 사실을 보고 받고 즉시 현장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 두 은행에서 파악된 이상 외화거래 규모는 4조1000억원이다.

이후 금감원은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유사 거래가 있었는지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점검 대상은 2021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발생한 이상거래다. 신설·영세업체의 대규모 송금거래, 가상자산 관련 송금거래, 특정 영업점을 통한 집중적 송금거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포함해 금감원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은 이상 외화거래 규모는 총 53억7000만 달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대상 거래 중에선 정상적인 상거래에 따른 송금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당 수치 전부를 이상 외화송금 거래 규모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외환업무 취급·자금세탁방지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은행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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