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전, 8월부터 충전한도 30만원·캐시백 5%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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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8월부터 지역화폐 '동백전'의 월 충전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부산은행과 하나카드 등 카드 운영사는 8월에 일정 금액 이상 동백전 카드를 사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과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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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는 8월부터 지역화폐 '동백전'의 월 충전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축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캐시백 요율도 10%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시는 올해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작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 재정부담이 대폭 늘었으나 동백전 이용이 급증해 이처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애초 올해 동백전 1조6천억원을 발행하기로 했으나 지난 4월 운영대행사가 BNK부산은행으로 변경된 후 이용자가 급증해 8월 안에 발행 목표를 모두 소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79만5천명까지 줄었던 동백전 회원이 지난 25일 현재 99만명으로 늘었고, 실사용자도 46만명에서 76만명으로 급증하면서 월 발행 규모가 2천6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시는 추가경정예산으로 올해 발행 규모를 2조6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충전한도 등을 조정해 연말까지 동백전 발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와 제주 등 일부 지자체는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잠정 중단했고, 인천과 대전, 대구 등도 잇따라 인센티브를 축소한 상태다.
부산시는 대신 올해 추석과 연말에 국비 92억여원을 활용해 추가 캐시백을 지원하고, 8월 8일부터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를 월 30만원 한도로 1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부산은행과 하나카드 등 카드 운영사는 8월에 일정 금액 이상 동백전 카드를 사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과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동백전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 시 재정지원만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군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시 재정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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