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금리 1.75%p 인상해 소비 최대 1% 타격"

유효송 기자 2022. 7. 27.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민간소비가 최대 1% 정도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만약 한은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려 지난 1년동안 총 2%포인트를 인상했다고 가정한다면 민간소비는 내년 8월 최대 1.2% 가량 위축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를 살펴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주택·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민간소비는 6분기 후 최대 0.12%포인트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이어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민간소비가 최대 1% 정도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으로 주식과 주택가격 등 자산 가격이 내려가고 이자 부담은 늘어나면서 소비 둔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한은은 향후 시차를 두고 금리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금리상승의 내수 부문별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때 민간소비는 1년 후 평균 0.04~0.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건에서 설비투자(0.07∼0.15%)와 건설투자(0.07%∼0.13%)의 둔화 정도보다 컸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1.75%포인트 인상했다. 그 결과 1년 후 민간소비가 0.28~1.05% 위축될 수 있다는 추정이다. 만약 한은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올려 지난 1년동안 총 2%포인트를 인상했다고 가정한다면 민간소비는 내년 8월 최대 1.2% 가량 위축된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현재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데 최근에는 실질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아 이보다 자산가격 하락과 이자수지 악화에 따른 소비 둔화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주가는 상당폭 하락했고 주택가격 하락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를 살펴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주택·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민간소비는 6분기 후 최대 0.12%포인트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나눠보면 주식 가격 하락에 의한 소비 위축 효과는 0.09%포인트, 주택은 0.03%포인트 영향을 미쳤다. 즉 주식 가격 하락을 통한 소비 감소 효과가 부동산을 통한 효과보다 2~3배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특히 금리 인상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점이 금리 결정 후 1년여가 지난 때라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둔화 효과가 더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0.7%이다. 여기서 민간소비의 기여도는 1.4%포인트로 정부 소비(0.2%포인트)를 크게 앞지르며 시장 예측치(0.3%)를 뛰어넘었는데, 이같이 민간소비가 위축된다면 경제성장률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수요 둔화는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 인상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안정 등 편익이 크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금리 상승이 저소득, 한계, 과다차입 가계 및 기업 등 취약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투숙객 떠난 뒤 "정리 좀" 사진 공개한 호텔 직원 '사과문'"하인 부리듯 손가락 딱딱" 女아이돌 '매니저 하대 논란'…누구?김연아 열애, 3년간 아무도 몰랐던 이유…"과거 연애 때문"오은영 "내 바지 홈쇼핑서 산 것…77사이즈 입어" 고백김준호, ♥김지민 용돈 받는다는 폭로에 "2000만원 빌렸지만…"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