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13만원 드론용 폭탄'으로 러軍 주력 탱크 연이어 파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러시아군 탱크를 연이어 파괴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첩기관인 국가보안국(SSU)은 이날 러시아군 T-72 탱크 3대를 드론 공격으로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탱크 포탑이 마치 뚜껑이 열린 듯 뒤집혀 있는 장면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러시아군 탱크를 연이어 파괴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첩기관인 국가보안국(SSU)은 이날 러시아군 T-72 탱크 3대를 드론 공격으로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SSU는 지난 24일에도 T-72 탱크 한 대를 파괴했다. 당시 폭발 여파로 러시아 군인 15명이 사망했다. 전사자 인원은 해당 러시아 부대원이 친모에게 건 전화 통화를 SSU가 도청해 확인한 것이다.
해당 부대원은 “엄마, 오늘 매우 힘들었다. 새벽 2시쯤 부대원 15명이 숨졌다”면서 “드론이 탱크 포탑에 폭탄을 투하했다. 재앙이었다. 우리 탱크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SSU가 각각 유튜브 등에 공개한 영상은 드론에 장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어서 탱크의 파괴 여부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
소련제 수류탄을 드론용 폭탄으로 개조
당시 드론이 투하한 폭탄은 소련제 수류탄을 드론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014년부터 드론을 운용했다. 공격 수단으로는 두께 약 20㎝ 장갑까지 관통하는 RKG-3 수류탄 등을 드론용으로 개조한 폭탄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군 탱크는 탄약을 차체 안 포탑 하부에 보관하는데, 고열의 수류탄 공격이 상단에 가해지면 내부에서 탄약이 폭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탱크 포탑이 마치 뚜껑이 열린 듯 뒤집혀 있는 장면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다.
곤봉처럼 생긴 RKG-3 수류탄은 원래 적 탱크나 장갑차 근처까지 다가가 직접 손으로 던지는 방식이지만, 병사가 맨몸으로 가까이 다가가기가 어려워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수류탄 손잡이 부분에 낙하 안정성을 높이는 꼬리 날개를 달아 정확도를 대폭 키웠다. 날개 달린 이 드론용 폭탄은 RKG-1600으로 불린다. 폭탄 단가는 100달러(약 13만원) 정도로, 대당 가격이 유형에 따라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6억원·2009년 기준)인 탱크를 파괴한 셈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호텔 노천탕서 ‘노출 애정행각’ 벌이는 부부 영상 유포
- 공동묘지에서 성인용 콘텐츠 촬영...천벌 받을 男女
- 칠레서 길이 6m 산갈치 잡혀… “대재앙 전조” 공포 확산
- 푸틴 ‘핵가방 운반원’의 비극적 결말…자택서 머리에 총격
- 인도 원숭이떼 또 아이 습격…생후 6개월 남아, 자택 3층서 추락사
- 최악 가뭄에…가라앉은 2차 세계대전 美 상륙정 호수 위로 ‘쑥’
- 브라질 모델 출신 女저격수, 우크라서 러 미사일 맞고 전사
- 결혼한 친언니로 위장해 혼인신고 했다가 30년 만에 들통난 중국 여성
- 간통 여성에 ‘죽을 때까지 돌팔매질’ 사형 선고…수단 판결 논란
- 감금에 채찍질까지…페루 마을서 마녀로 몰린 여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