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연일 폭염에 농민·가축·작물 큰일날라..피해 최소화 총력

오종택 2022. 7. 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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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농민들과 농작물, 가축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하고, 폭염 피해 발생 농가에는 신속한 지원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 번식 장애와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농작물도 생육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보험가입 농가는 가축 폭염 피해 발생 시 농협 등과 협조해 추정 보험금 50%를 가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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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인중 차관, 농업재해 대응기관 폭염 대처 상황 점검

[세종=뉴시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폭염 대응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농민들과 농작물, 가축 피해가 우려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하고, 폭염 피해 발생 농가에는 신속한 지원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진청, 농협중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장마가 끝난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 분야는 주로 논·밭, 하우스 등 고온에 쉽게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하다.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 번식 장애와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농작물도 생육과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협력해 고령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시스템을 가동한다.

농협중앙회는 고령농업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행복콜센터(1522-5000) 전화알림서비스와 문자안내를 확대한다. 폭염기간 전화알림서비스는 매일 700건에서 1500건으로 늘리고, 문자 안내는 주 2회(7만건)에서 주 3회(9만건)으로 확대한다. 폭염특보시 야외활동을 제자하도록 안내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독거노인, 고령·장애인 가구 등 농촌 취약계층에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통해 사전예방 활동에 나선다.

폭염에 취약한 육계·산란계 사육농가를 포함한 축산농가에는 환풍기, 냉방장치 설치·작동 여부 등 대비 상황을 지속 확인한다.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한 오리농가의 오리들이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1.07.28. hgryu77@newsis.com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폭염 취약 축산시설 2700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마쳤고, 사육밀도를 초과한 농가 등 172곳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폭염피해가 발생했던 가금농장 267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과 함께 폭염기간 축사 내 냉방장치가 고장나면 즉시 수리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농작물에 대해서는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우스 내 차광·수막시설 가동, 스프링클러 이용 등 현장기술 컨설팅을 적극 실시한다. 작황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해 생육 점검을 강화하고, 과수원 미세살수장치와 스프링쿨러, 시설하우스 환풍 및 차광시설 등을 적기에 가동하도록 관리요령도 안내한다.

특히 고온이나 강한 일사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여름배추는 150만 주를 준비해 생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추석 성수품목인 사과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탄산칼슘제 등 예방약제를 전년 대비 50% 확대 공급한다.

폭염이 지속돼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품목은 비축을 확대하고, 계약재배 물량 확보 등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하고, 고랭지 배추·무 수매비축과 정부 수급조절 가능 물량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염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지원체계도 운영한다. 보험가입 농가는 가축 폭염 피해 발생 시 농협 등과 협조해 추정 보험금 50%를 가지급한다.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축산 농가는 어린가축 입식비를 경종 농가에는 대파대와 농약대 비용 등을 지원한다. 피해가 심각한 농가에 한해서는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중 차관은 "농촌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안내를 확대하고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업인 폭염 피해 최솨화를 위한 대응 요령.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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