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학중 학원 원격수업 권고.."자발적 참여 기대"(종합)

기사내용 요약
"학원연합회와 사전협의…적극 수용하기로"

[서울=뉴시스] 박순애(오른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방역 점검 차 방문한 세종시의 한 학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2.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방학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의 원격수업 전환을 적극 권고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원생의 등원과 단체활동 자제도 함께 요청했다.

교육부는 2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방학 중 학교 및 학원 방역 관리 방안'을 보고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오전 범정부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학원은 학생들이 밀집돼 학습하는 특성을 고려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교육부는 일선 학원에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교사 등 종사자와 수강생의 등원 자제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학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각종 체험·놀이·현장학습과 같은 단체활동 자제도 권고했다.

교육 당국은 원격교습 전환과 같은 추가 방역조치의 현장 수용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학원 관계 단체와 협력해 방역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원 원격수업 전환 조치는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다. 교육부는 학원 단체와 협의를 마쳤다면서 자발적인 원격수업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실장은 "이미 학원연합회와 사전 협의를 다 해서 적극적인 협조 하에 방학기간 중 학원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교육 당국도) 학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학원연합회에서 적극 이를 수용하고 있는 만큼 방학 중 학원 방역 조치는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철저한 방역 체계 하에 2학기에도 정상등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르면 8월16일부터 일선 초·중·고등학교 2학기 개학이 시작된다. 전국 1만1960개교 중 42.3%인 5064개교가 8월16~19일 개학하며 9월2일까지 대부분 학교가 2학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이 시기는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될 때 유행 정점으로 예측한 8월 중순~8월 말과 그 시점이 일치한다.

이 실장은 이날 "2학기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방역과 학사운영체계를 보완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선 학교를 통해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학생들의 생활 지도를 강화하고 학부모에도 가정통신문으로 이를 알리게 했다.

당부한 수칙으로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손 씻기 생활화와 기침예절 준수, 실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 준수 등이 있다.

또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거나 단체 교육활동에 참여할 경우 방역지침을 지키고, 등교할 경우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자가진단 앱은 코로나19 증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설문을 제시하고 필요시 등교 중단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2학기를 앞둔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 인력과 물품을 확보해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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