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27일께 368조원 규모 '반도체지원법' 표결..삼성 등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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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이르면 27일(현지시간) 경제 안보 차원에서 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28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미 반도체 산업에 총 52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법안 통과 후 올 하반기부터 미국 정부 지원을 받아 텍사스 테일러시에 있는 170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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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토론 종결 투표 가결로 법안 통과 청신호
미국 투자 대만 TSMC, 삼성전자도 수혜
SK, 미국에 신규 투자…반도체에만 20조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상원이 이르면 27일(현지시간) 경제 안보 차원에서 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28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없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토론 종결 투표를 찬성 64대 반대 32로 가결했다.
상원에서 통과되면 법안은 하원으로 넘어간다.
이 법안은 미 반도체 산업에 총 52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내에서 반도체 생산 시설을 신설 또는 확장하는 기업에게 약 390억 달러를 지원하고, 반도체 연구 개발비로 1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패키지가 통과되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반도체 대부분은 해외에서 수입됐기 때문에 백악관과 미 의회 지도자들은 공급망 확보와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부터 중국의 경제적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법안을 상원과 하원에서 발의해 추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법안을 재추진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대만의 TSMC,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키로 한 삼성전자 등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법안 통과 후 올 하반기부터 미국 정부 지원을 받아 텍사스 테일러시에 있는 170억 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미국에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 220억 달러(약 29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중 반도체 부야에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화상 면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22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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