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다시 10만 명대 확진..방역당국 "일상 방역의 생활화"
■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일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휴가철이 맞물리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방역 당국은 종전과 같은 거리두기 대신'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했습니다. 전문가와 현재 상황 진단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합니다. 오늘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게 속도가 지금 예상보다는 더디다, 이런 분들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이게 급증하다가 지금 어느 정도 급증 추세가 꺾였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인데 지금 4월 20일날하고 또 상당히 많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돌아보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최고로 나온 게 3월 17일 62만 명 넘게 발표를 했는데 사실은 이게 통계가 잘못돼서 전날 치가 들어가서 55만 정도가 제일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위중증 환자가 1159명이고요. 무려 429명이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이게 점차적으로 떨어지면서 4월 20일쯤 되면 환자 수가 11만 1319명인데 이때만 해도 위중증 환자가 808명에 사망자가 166명입니다. 즉, 확진자가 발생하고 2~3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사망으로 되기 때문에 이때의 시기는 점차적으로 감소는 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많이 발생했던 것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지금의 10만 명이라는 것은 앞으로 2~3주를 지나게 되면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는 있는데 사실은 절대적인 수치를 보면 위중증 환자라든지 사망자 수는 우리 오미크론 처음 유행할 때보다는 적은 건 사실이에요.
더구나 위중증 환자보다 사망자 수는 조금 더 증가 추세는 완만하지 않나 그런 느낌은 분명히 드는 것인데 실제 이것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이 부분은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마는 더블링이 일주일 정도 되는 것이 완만해졌다는 의미는 이것이 시간이 지나게 되면 정체기를 거쳐서 2~3주 후에는 감소 추세로 갈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얼마나 오래 지속될 건지, 어느 수준이 될 것인지, 우리 의료체계가 잘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연착륙할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지금 관건이라고 하겠죠.
[앵커]
전반적인 추세를 진단을 해 주셨는데 최근 감염자들의 특징이 있습니까?
[백순영]
글쎄요, 특징이라기보다는 사실은 우리가 오미크론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이 됐었기 때문에, 지난 2~4월. 지금 7월에 들어서 6월 말부터 시작을 해서 BA.5라는 것이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인데 7월 첫째 주만 하더라도 사실은 BA.5가 점유율이 그다지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재감염 비율이 굉장히 낮아서 첫주에 97% 정도가 생애 처음으로 감염되는 사람이었던 데 비해서 최근에 와서는 이것이 7.3~8% 이렇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이게 BA.5라는 변이주가 좀 더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면역회피 효과가 더 커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재감염 또는 돌파감염도 우려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보겠죠.
[앵커]
지금 재유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가 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전에 했던 거랑은 조금 다른데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 방안이라고 해서 오늘 발표했습니다. 그래픽이 준비가 돼 있으면 띄워주시면 같이 보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주요 내용을 정리를 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부 발표된 것.
[백순영]
전체적인 강제적인 거리두기 이런 것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고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맞죠. BA.5라는 이 바이러스의 아주 강력한 전파력은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 이 전체적인 부분은 실천 방향이 다 맞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 부분들은 자율적으로 과연 얼마나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인데 제일 큰 문제가 진단검사를 사람들이 잘 받으러 가지 않는다는 것, 이것들이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지금까지 지원을 해 주던 부분들이 많이 없어졌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숨은 감염이 많고 그리고 또 치료 같은 데 있어서도 물론 먹는 치료제라든지 입원을 할 경우에는 다 보상이 되지만 실제로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을 때 치료비라는 것은 지금 자가 부담이 굉장히 많이 늘었고 또 생활지원비 같은 것들도 하외소득 50%까지만 주기 때문에 그 부분도 그렇고 유급 휴가인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사회적인 분위기가 진단검사를 받으러 갈 동기가 없다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 있어서 밀접접촉을 했을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진단검사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진단검사를 받으러 갈 수 있는 동기를 좀 더 마련해 주고 우리가 아프면 집에서 쉴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들을 더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확진자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 번 더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신가요?
[백순영]
그렇죠. 적어도 지금으로 봐서는 무료 PCR 검사, 무료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늘려줘야 될 것 같아요. 진단검사를 받으러 갔더라도 5000~6000원 정도면 된다고 하지만 그 돈도 사실은 부담 가시는 계층들도 있을 수가 있고요. 더구나 증상이 없다 그러면 제대로 된 검사를 받으려면 5~6만 원 이상 내야 되거든요.
그런 상황이 지금 임시선별검사소가 부족한 부분, 특히 60대 미만인 경우에 있어서는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아무나 다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실제로는 무료 진단을 좀 더 늘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방역대책 발표한 것 보면 공직사회 그리고 학원 이 부분이 눈에 띄는데 이걸 민간이나 기업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을까요?
[백순영]
그렇죠. 그런데 민간이나 기업 같은 경우는 강제적으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민간이나 기업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회의라든지 출장 같은 것들을 최소한 자제해 주고 대면으로 하지 말고 비대면, 화상회의로 해 달라 하는 것과 또 공직사회에서 있어서 휴가에서 복귀했을 때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달라 하는 것 정도인데 사실은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죠. 지금 제가 여러 사람들한테 듣는 얘기인데 회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사람들이 증상을 나타내고 분명히 코로나로 보이는데 그 사람이 진단검사 받으러 가지 않는다는 그런 불만들이 많이 있거든요.
의심들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각각 개인들이 증상이 있을 때는 적어도 내가 항원검사 정도는 해서 나는 코로나는 아니다 하는 것을 밝혀줄 필요가 있지 않나. 즉,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각자가 자율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활방역을 확실히 해야 될 때라고 보이고요.
지금 통제에 의한 어떤 것들은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 통제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방향들, 우리 방역수칙 같은 것들은 홍보는 제대로 해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유통업체들과 마트라든지 백화점 이런 데. 백화점 사람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마는 마트 같은 데서 취식을 할 때 방역수칙이라든지 또는 종사원들의 환경이라든지 환기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특히 이것은 지자체의 보건소들에서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데 이게 여러 가지 인원이라든지 물적인 여러 가지 부담들이 있을 수가 있어서 좀 더 지금은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써야 될 때라고 봅니다.
[앵커]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독려를 하는 게 필요하다라는 말씀해 주셨고요. 앞서 숨은 감염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증상이 약해서 치료받을 생각을 안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일종의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을까요?
[백순영]
그렇죠. 증상이 가벼운 경우, 특히 재감염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가벼워서 거의 검사를 받지 않지만 재감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는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증상이 있을 때는 진단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밀접접촉자인 경우에 있어서는 거의 진단들을 받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밀접접촉자인 경우에 있어서도 무료로 PCR을 받을 수 있는. 되어 있기는 합니다.
60세 미만이라 할지라도 밀접접촉자는 진단을 PCR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기는 한데 실제로 선별검사소 가서 밀접접촉자리로 얘기하면 그거 증명할 방법들이 그다지 많지가 않아서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전에 하던 것처럼 임시선별검사소를 많이 늘리고 밀접접촉자라는 것도 자기가 밀접접촉자라고 우리 동거인 중에 밀접접촉자가 있었다, 내가 어제 누구랑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그분이 감염이 되었더라, 이런 진술만 갖고서도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모자라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혹시 역학조사는 예전처럼 되고 있긴 합니까?
[백순영]
역학조사도 그전처럼 되고 있지는 않죠. 그전에는 정밀 역학조사를 해서 밀접접촉자인 경우에는 일주일 자가격리를 시켰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시스템은 아예 없거든요.
다만 변이주에 대해서는 아주 정밀하게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런 밀접접촉자의 범위라는 것이 분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내가 가서 했을 때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지금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시 이전처럼 할 필요는 있다고 보시나요? [백순영] 이전까지 다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왜냐하면 이전에는 통보를 해 줬거든요.
밀접접촉자로 통보를 해 주면 무조건 PCR을 받아야 될 의무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내가 밀접접촉자. 요새 그런 전화들 많이 받지 않습니까? 어제 같이 저녁 먹은 사람이 자기가 확진됐다고 얘기를 하면 나는 가서 진단을 받아야 되는데 나는 증상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러면 병원 가서 진단을 받으려 그러면 5~6만 원 이상 내야 되는 것이에요. 진단도 없이 밀접접촉자라고 얘기만 갖고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자율적으로 잘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지금 모자라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자가진단키트가 많이 보급이 돼 있잖아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사실 그거를 많이 믿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백순영]
그런데 그 부분은 좀 문제가 있죠. 초창기에는 거의 자가진단키트는 못 쓰는 것처럼 얘기를 했었는데 위음성, 위양성이 다 나올 수가 있거든요. 위양성의 경우에 있어서는 코로나가 아닌 경우에도 처방을 받아서 이 비싼 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있고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위음성 확률이 굉장히 높아서 초기에 며칠 동안은 양성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것은 사실은 믿을 만한 상황은 아니고 스크린용으로는 사용할 수 있지만 내가 밀접접촉을 했든가 증상이 있든가 해서 진단을 받을 때는 이 양성을 믿기는 좀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시스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모임 인원이나 시간 제한 같은 어떤 일률적인 제한조치 없이 맞는 첫 번째 재유행인데 최근 대규모 축제를 다녀와서 감염이 됐다, 이런 소식들도 들려오던데 그런 대규모 축제나 행사 같은 건 지금대로 괜찮을까요?
[백순영]
글쎄요, 지금 가능하면 안 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금 통제가 없는 상황에서 그걸 막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 발표한 것 중에서도 50명 이상의 여러 가지 행사들 또는 축제들, 공연들 이런 데 있어서는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사실 그렇습니다.
실외 마스크는 지금 해제가 된 상황이지만 거리두기가 잘 안 되는 그런 밀접한 상황에 있는 경우에 있어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축제인 경우에 있어서도 가능한 한 사람들하고의 거리를 둘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돼야 되는데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그리고 축제라든지 이런 공연이라든지 이런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모여서 그다음에 여러 가지 시설들을 화장실이라든지 그다음에 식당을 간다든지 하면서 밀접접촉 또는 음주를 하면서 밀접접촉 같은 것들이 더 중요할 수가 있어서 50인 이상의 축제라든지 공연 그것만이 아니라 그 이후에 그 하루간의 방역, 즉 지속적인 생활방역. 지금 있는 것들. 즉 실내에서의 마스크 쓰기하고 취식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하고 또 환기 잘하는 건 그건 물론 업주라든지 시설 관리하시는 사람들의 문제겠지만 사실은 에어컨 공조 같은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공기, 바람의 영향이라든지 흐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생각하셔서 지금은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즉 지금 있는 방역수칙이라도 잘 지키는 게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10만 명을 넘긴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와 개개인의 방역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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