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기후변화에 '럭비 꿈나무' 해변 사라져.."다음 세대 걱정"

배재학 기자 2022. 7. 27.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휴양지 피지 코랄 해안의 나마타쿨라 해변에 모래가 쓸려 내려가고, 큰 나무의 뿌리가 앙상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변 마을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나가우사우쿨라/마을촌장 : 예전에 이곳은 정말 (럭비 하기 좋은) 모래놀이터였어요. 지금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모래가 다 떠내려 갔어요.]

더구나 피지의 산호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은 해수면 상승으로 내륙이나 더 높은 지대로 옮겨야 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휴양지 피지 코랄 해안의 나마타쿨라 해변에 모래가 쓸려 내려가고, 큰 나무의 뿌리가 앙상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변 마을의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나가우사우쿨라/마을 촌장 : 정말 걱정됩니다. 몇 년 안에 다음 세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어떻게 바뀔까요?]

세계적인 럭비 강국 피지.

예전 풍성하고 부드러운 이곳 나마타쿨라 해변 모래사장에서 뛰놀던 아이들이 럭비스타로 성장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나가우사우쿨라/마을촌장 : 예전에 이곳은 정말 (럭비 하기 좋은) 모래놀이터였어요. 지금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모래가 다 떠내려 갔어요.]

인구 90만 명 중 등록 선수만 8만 명인 피지는 2년 연속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지만, 럭비 지망생들의 산실이자 훈련장인 해변의 하얀 모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쿠리드라니/마을주민 : 럭비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제적 성취와 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럭비의 우리 삶의 한 부분입니다.]

더구나 피지의 산호해안에 있는 작은 마을은 해수면 상승으로 내륙이나 더 높은 지대로 옮겨야 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나마타쿨라 마을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피지뿐 만 아니라 많은 태평양 섬나라들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런던정치경제대학은 1천만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태평양 연안 섬들이 기후변화로 오는 2050년까지 170만 명의 사람들이 실향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쿠리드라니/마을주민 : 오염을 유발하는 큰 나라들에게 부탁합니다. 작은 태평양의 국가들, 특히 피지를 생각해 달라고….]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