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 69주년.."군사동맹 강화 아닌 대화 재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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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전쟁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적대를 멈추고 전쟁을 끝내는 것이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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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용산 집무실 앞 회견
"연합훈련, 군사긴장 높이고 핵실험 추동할 수도"
훈련 중단 및 남북·북미 정상 합의 이행 등 촉구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전쟁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적대를 멈추고 전쟁을 끝내는 것이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군사주의가 심화되고 미중 갈등과 진영 대결도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한반도는 언제든 무력 충돌이나 전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불안정한 휴전 상태조차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달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이 큰 규모의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 군사적 긴장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을 추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한미 확장억제 강화 추진 중단 ▲한국전쟁 당사국들 사이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 ▲남북·북미 정상 합의 존중 및 이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남, 북, 미, 중 등 당사국들 사이 대화가 재개되도록 의미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하는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7대 종교와 전국 370여개 시민사회단체, 70여개 국제 파트너 단체로 구성됐다. 올해로 발족 2년을 맞은 이 단체는 지난 23일엔 임진각에서 한반도 종전 평화 문화제를 개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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