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간 中 코로나 방역 이끌던 가오푸 '고령' 이유로 퇴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2년 6개월 동안 코로나 대응을 주도했던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오푸 주임이 전격 교체됐다.
중국 CDC는 26일 가오푸 국장이 물러나고 저명한 공중보건 전문가인 셴홍빙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가오푸 주임은 2017년부터 중국 CDC를 이끌어 왔다.
가오푸 주임은 세계보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 증대를 옹호하면서 많은 중국 관리들과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임도 불과 2살 적어 2년 뒤에는 또 다시 은퇴해야
시진핑 3연임 앞두고 CDC 개혁하려는 포석이란 관측도
"기존 백신 효능 높지 않은 문제…" 발언으로 홍역 치르기도
미국 방역 영웅 앤서니 박사 공격 받을 땐 "지지" 이메일도
앤서니 박사 "몇몇 미친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잘되고 있어" 회신
코로나19 발발 이후 2년 6개월 동안 코로나 대응을 주도했던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가오푸 주임이 전격 교체됐다. 중국 CDC는 26일 가오푸 국장이 물러나고 저명한 공중보건 전문가인 셴홍빙이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우리나라의 질병청에 상응하는 조직이다.
CDC는 가오푸 주임의 퇴진을 고령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가오푸 주임의 나이가 올해 60세이긴 하지만 중국에서 60세를 넘겨 일하는 관리들도 많다. 특히 후임인 셴 주임이 가오 주임보다 겨우 2살 적어 2년 뒤에는 셴 주임도 은퇴를 해야 한다. 가오푸 주임은 2017년부터 중국 CDC를 이끌어 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 고위 보건 관리가 CDC의 새로운 지도자가 시진핑 주석의 지시를 더욱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포함해 센터에 개혁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큰 그림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오푸 주임은 지난 4월에 "기존 백신의 효능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백신을 혼합하거나 백신 접종 횟수나 빈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가오푸 주임은 세계보건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 증대를 옹호하면서 많은 중국 관리들과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옥스포드와 하버드 등에서 훈련 받은 가오푸 주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의료 고문이자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파우치 박사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을 주도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을 때 이메일을 보내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가오 주임에게 "친절한 메모 감사하다"며 "이 세상의 몇몇 미친 사람들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회신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90도 사과한 권성동 "저의 부주의로 사적 문자 유출…당원국민께 송구"
- "경찰국 반대" 도배된 경찰청 게시판…청원 운동까지[이슈시개]
- 아베 친동생, 통일교와 관계 인정…"도움 받았다"
- [단독]8천억 탕감 회장님, 자산은닉 핵심은 '부동산'
- 버려진 옷장 들자 쏟아진 1억원…쓰레기장 보물찾기 소동
- '12·12쿠데타' 빗댄 尹 정부…호남권 경찰도 '부글부글'
- 아베 사망 후 정치권-옛통일교 관련성 수면 위로
- '14만 전체 경찰회의' 취소됐지만 일부는 회의 개최 '유지'
- 김연철 "흉악범 풀어주자는 現 정부에 동의할 국민 많지 않아"
- 尹 '내부 총질 당대표' 문자에 與 청년 정치인들 "쓴소리 못 하나"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