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해커' 들어보셨나요?..신생 직업정보 33개 공개

기사내용 요약
"미래시장 기획, 데이터 분석 능력 중요해질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3월15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그립(Grip)'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주도산 천혜향, 한라봉, 레몬 등을 시중가 대비 30%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2022.03.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한국고용정보원이 27일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될 33개 신생 직업정보를 공개했다.

고용정보원은 2028년 발간 예정인 한국직업사전 통합본 제6판을 위해 관리·경영·사무·행정 분야의 새로운 직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9년에 발간된 제5판에는 1만6891개의 직업이 등재돼 있다. 고용정보원은 매년 산업별로 신생 직업을 조사해 통합본을 발간한다.

주요 신생 직업은 신기술·신산업의 성장 속에 사업기획과 홍보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 확산 속에 스타트업·혁신기업·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 고객 중심 경영 관련 직무가 늘어났다.

제품 판매 목적의 실시간 방송을 기획하고 송출하는 '라이브커머스 PD'는 이번에 조사된 33개 신생 직업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 개발·운영 융합 직업인 '데브옵스 엔지니어(DevOps engineer)', 데이터 기반 마케팅 분석 직무인 '그로스 해커(Growth hacker)' 등도 신생 직업에 올랐다.

디지털 기술의 전산업 확산 및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생겨난 신생 직업도 있다.

식물재배 인공 시스템을 관리하는 '식물공장 재배원'과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 등이 대표적이다.

김중진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국내외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지능정보기술 기반 신성장 산업이 등장하면서 직업세계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래시장 기획·마케팅 능력, 연계직무 이해·운영 능력, 데이터 기반 분석 능력이 경영·사무 직무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생 직업 대표 목록은 워크넷(www.work.go.kr) 누리집에서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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