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주춤하자 5월 사망자 증가폭 완화..미뤘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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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폭증했던 사망자 수가 5월 들어 주춤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증가 폭이 다소 완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등으로 5월에는 미뤘던 결혼식이 진행되며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3, 4월에 정점이었고 5월에 완화된 모습을 보여 사망자 수 증가 폭이 줄어들긴 했다"면서 "5월 기준으로만 보면 여전히 증가율이 크다. 코로나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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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올해 5월 인구동향' 발표
사망자수 2만8859명…12.8% 증가
폭증했던 3·4월 비해 증가폭 줄어
출생아수, 78개월 연속으로 감소
신고일수 이틀 늘어…혼인 5.5%↑
[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폭증했던 사망자 수가 5월 들어 주춤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증가 폭이 다소 완화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등으로 5월에는 미뤘던 결혼식이 진행되며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사망자 수는 2만885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3282명) 증가했다.
지난 3, 4월에 비해 사망자 수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정점에 이르렀던 3월 사망자 수는 4만4487명으로 1983년 통계 집계 이래 4만명대를 처음 넘어섰다. 4월 사망자 수도 3만6697명으로 역대 두 번째 많은 수치였다.
반면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든 5월에는 사망자 수 증가 폭이 비교적 완화됐다. 다만 다른 연도 5월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사망자 수 증가 폭이 컸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6.6명으로 1년 새 0.7명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3, 4월에 정점이었고 5월에 완화된 모습을 보여 사망자 수 증가 폭이 줄어들긴 했다"면서 "5월 기준으로만 보면 여전히 증가율이 크다. 코로나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 확산 여부와 관계없이 아기 울음소리는 계속해서 줄고 있다. 5월 출생아 수는 2만7명으로 1년 전보다 8.8%(1928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6명으로 1년 새 0.4명 쪼그라들었다.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되며 지난 5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8852명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31개월째 자연 감소가 지속됐다.
올해 들어서만 5개월 동안 5만7280명이 줄어 지난해 총 자연 감소분(3만2611명)을 훌쩍 넘어 인구 절벽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만명 넘게 자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결혼하는 사람은 비교적 많았다.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1만704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5%(888건)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연기했던 결혼식이 진행되고, 지난 5월이 전년보다 신고 일수가 이틀 더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연기했던 결혼식 진행이 일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5월에는 신고 일수가 이틀 더 늘어나 신고 건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지난 5월 동안 8372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73건) 줄었다. 혼인 건수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줄면서 이혼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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